일본 간사이조선족여성회 제6회 육아맘독서회 오사카에서 진행
(흑룡강신문=하얼빈) 2019년 4월 20일, 일본 오사카 난바에서 엄마7명과 어린이 7명으로 이루어진 제6회 여성회 육아맘 독서회가 있었다.
독서회는 간사이여성회 산하의 육아맘독서팀(방해영, 김미영 주최)에서 작년 11월부터 매월 진행하는 배움의 행사로서 일반적인 독서회와는 달리 이국타향에서 출근과 가사, 그리고 육아를 병행하고 있는 우리 조선족 육아맘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책속의 정화를 공유하고 또 일상생활과 연결하여 충전을 하고자 하는데 의미를 두고있다.
독서회 회원들은 각자가 준비해온 음식들을 나눠먹으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이번 독서회에 선정된 '지쨔이 오쨩(부제: 웃으면서 배우는 마음공부)'라는 책을 한사람이 두장씩 읽은 뒤 그 소감을 발표해 보는 형식으로 진행되였다.
소리내여 랑독하니 어른들은 일본어를 더 배울수 있었고 아직 뛰노는 어린 아이들이지만 엄마들이 책을 열심히 읽고 있는 진지한 모습을 지켜보면서 옆에서 조용히 앉아 열심히 듣고있었다. 엄마들이 집중해서 책을 읽고 또 각자 소감을 5분이내로 발표하는 모습도 아이들한테 제일 좋은 모범이 되였을거라고 생각한다.
독서회 장소를 준비해주느라 수고한 멤버 그리고 육아맘독서회에 커피랑 과자를 직접 배달하면서 육아맘독서회를 지지해주는 육아아빠의 모습들도 너무 멋졌다.
독서회가 끝나고 육아에 관련된 토론시간 중 참석자 한분이 공유한 이야기가 인상깊었다. 딸이 유치원 일본친구들한테 외국인이라고 차별을 받은적이 있는데 그때 엄마는 "넌 중국 조선족이라서 언어도 더 많이 구사할수 있으니 자신감을 가져라"고 용기를 줬고 그 뒤로 딸은 기죽지 않고 오히려 더 당당해졌다는 내용이였다. 같은 경험이 있는 참석자들은 진한 감동과 조선족으로서의 뿌듯함을 다시 한번 상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자식의 자존감을 키워줄수 있는 엄마가 되기 위해 부모와 아이의 성장에 방해 되는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더 나은 육아맘으로서 성장하기 위하여 참석자 전원이 함께 독서회를 견지해나가면서 조선족으로서의 사명감도 가지고 일본사회에도 유연하게 적응해 나가는 모습도 보여주자고 다짐하게 되는 시간이였다.
또한 독서회 멤버들 중 행정서사사무실, 특허사무실, 무역실무, 미용 등 각자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어 서로 상담도 할수 있다는 점에서도 마음이 든든해졌다.
아이가 태어남과 동시에 갑자기 엄마라는 직업이 차려지는데 이 직업은 어디서 교육을 받고 자격증을 가지는게 아니기에 자신이 부단히 사색하고 배우며 성장해야 하고, 그래서 육아에는 정답이 없다.
여성회 육아맘독서회는 나날이 이국타향에서 조선족 엄마들이 출근과 가사일, 육아를 병행하면서 힘들고 바쁜 와중에 잠시나마 독서회를 통해 자기자신의 내면과 마주하면서 깨달음을 얻고 육아에 관한 정보도 교류 하면서 '육아(育儿)=육아(育我)'라는 사실을 깨달아가고 있는 소중한 배움의 장이 되고 있다.
아직은 시작에 불과하지만 간사이여성회 육아맘독서회는 이렇게 인생의 새로운 경험길을 혼자가 아닌 협회의 선후배들과 함께 함으로써 지친 엄마들의 마음을 힐링시켜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나가는데 도움을 주고있다.
다음회 독서회(5/26예정)는 일상이 바쁜 육아맘들에게 내츄럴메이크업을 해드리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라고 한다. 여러분들의 참여를 환영합니다!
즐거운 점심식사 시간.
함께 읽는 책.
즐거운 교류시간.
글/사진 방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