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탁구의 베테랑 마룡(马龙)이 2019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단식 3회 련속 우승 위업을 달성했다.
세계랭킹 11위인 마룡은 28일 웽그리아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세계 16위 마티아스 팔크(스웨리예)를 4대1로 물리쳤다.
이로써 마룡은 2015년 소주 대회와 2017년 뒤셀도르프 대회에 이어 세계선수권에서 남자단식 3련패를 달성했다.
세계선수권 남자단식 3연패는 마룡이 세번째다.
지금까지 3련패 이상 달성자는 1930년대 4연패를 달성한 웽그리아의 빅토르 버르너와 1961년과 1963년, 1965년 3회 연속 우승한 중국의 좡측동(庄则栋)등 두명 뿐이다.
마룡은 또 복식에서도 왕초흠(王楚钦)과 호흡을 맞춰 우승하면서 대회 2관왕의 기쁨을 누렸다.
마룡은 단식 8강에서 대표팀 동료인 세계 3위 림고원(林高远)을 4대0으로 완파하고 4강에서 세계 9위 량정곤(梁静坤)을 4대1로 돌려세운 여세를 몰아 우승까지 차지했다.
그는 우승 후 "이번 우승은 나에게는 특별한 기념이기 때문에 이 순간을 즐기고 싶다"면서 "나를 응원해준 중국 팬과 외국의 팬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중국은 마룡과 함께 녀자부 2관왕에 오른 류시문(刘诗雯)을 앞세워 세계선수권 5개 종목에 걸린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류시문은 녀자단식 우승에 이어 허흔(许昕)과 호흡을 맞춘 혼합복식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또 녀자복식에서는 손영사(孙颖莎)-왕만옥(王曼昱) 조가 우승하면서 중국은 남녀 단식과 남녀 복식, 혼합복식을 모두 우승했다.
김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