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베네수엘라가 미주기구(OAS) 탈퇴의 모든 규정 절차를 마치고 27일부터 '미국의 이익을 대변하는' 지역기구에서 철저히 벗어났다고 베네수엘라 정부가 이날 발표했습니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미주기구는 민주원칙과 국제법을 준수하지 않는 간섭성 기구이고 미국정부의 '식민기구'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베네수엘라는 그 어떤 제국의 식민지가 되지 않을 것이기에 "미주기구에서 탈퇴하며 다시는 가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오전 수도 카라카스에서는 미주기구 탈퇴를 축하하는 수만명의 베네수엘라 정부 지지자들의 대형 집회가 열렸습니다.
본부를 미국 워싱턴에 두고 있는 미주기구는 미주의 지역성 기구입니다. 최근 몇년간 이 기구가 빈번하게 베네수엘라 내정에 간섭해왔고 여러 차례 항의해도 소용없자 베네수엘라정부는 지난 2017년 4월 27일에 이 기구에서 공식 탈퇴하는 절차를 밟기 시작했습니다. 규정에 따라 이 기구에서 공식 탈퇴하는데는 24개월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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