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동업자이자, 배우 박한별의 남편인 유인석 씨가 성접대 의혹을 시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유인석으로부터 '일본인 사업가 일행을 위해 성매매 여성을 부르고 화대를 지급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2월 성매매 알선 의혹이 제기된 이후 승리 일행이 혐의를 시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보도에 따르면 승리와 유인석은 지난 2015년 12월 24일 일본인 사업가 A씨 부부를 비롯한 7~9명을 접대했다. 일본인 일행은 서울 5성급 H호텔에 머물렀고, 유인석은 밤낮으로 10여명의 성매매 녀성을 불러 이들의 호텔방에 들여보냈다.
한방에 녀성 두명이 동시에 들어간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성접대가 이뤄진 서울 유명 호텔 숙박비 3000여만원(한화)을 승리가 당시 소속사였던 YG엔터테인먼트 법인카드로 결제한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YG 측은 25일 "승리가 지난 2015년 사용했다고 알려진 YG법인카드는 업무와 관련없이 발생한 모든 개인 비용은 승리가 부담하고 결제했던 카드입니다.”라고 해명했다.
승리 일행은 그간 성접대 의혹을 강하게 부인해 왔다. 그러나 경찰은 유인석이 성매매 녀성들을 관리하는 40대 녀성에게 돈을 보낸 송금 내역을 제시하자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가운데 환대에 대한 보답 차원에서 숙소를 잡아줬고, 그곳에서 성매매가 이뤄졌는지는 몰랐다는 게 승리의 주장이다.
경찰은 승리, 유인석, 정준영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유씨가 일본인 사업가 일행에게 성접대 한 정황을 알 수 있는 대화가 오갔고, 유씨가 성매매 녀성중 일부를 정준영에게 보내려 한 대목이 있어 승리가 성접대 사실을 몰랐을 리 없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조만간 승리와 유씨에 대해 성매매 알선 혐의 등으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