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녕, 선양 지역에서 칭다오에 진출한 조선족골프애호가들이 조직한 요심’예삐꽃방’컵 골프대회가 일전 칭다오 화산골프장에서 진행되었다.
특히 이날 대회에서는 칭다오브라보자동차정비회사에서(泊洁汽车服务中心)에서 연도 관명협찬사(年度冠名赞助商)로 나서서 칭다오조선족골프협회에 20만 위안을 협찬하여 화제를 모았다. 이는 20년 칭다오조선족골프협회 역사상 처음으로 있는 일이다.
4월 칭다오의 봄날씨는 말그대로 화창하였다. 전날까지만 해도 하루종일 봄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어쳤지만 경기날에는 거짓말 같이 활짝 개였다. 칭다오화산골프장 곳곳에 흐드러지게 피어난 목란꽃, 매화꽃, 민들레꽃, 철쭉꽃 등 봄꽃들이 어여쁜 자태로 칭다오 각지에서 모여온 조선족골프애호가들을 맞아주었다.
재칭다오 가목사, 오상, 계서, 상지연수 등 고향팀에서 출전한 160여 명 선수가 그라운드에 모여들었다.
한성일 경기위원장이 대회 규칙설명을 한데 이어 역대 골프협회 회장들인 황민국, 윤동범, 권혁만, 황동길 전임회장과 한검파 회장, 전치국(브라보회사 동사장), 김홍석(요심 팀장), 김동우(요심팀 총무), 임성걸(브라보회사 총경리)씨의 멋진 시타식이 있었다.
오전 11시 통일 례포소리에 맞추어 160여 명 회원들은 40여 개 조로 나뉘어 신구장과 구구장 두개 골프장에서 즐거운 라운딩을 시작했다. 골프 때마다 만나는 반가운 친구들과 다정하게 인사하고 겨우내 쌓였던 스트레스를 훨훨 벗어던졌다. 전용 사진사가 나타날 때마다 회원들은 여러가지 다채로운 포즈로 소중한 추억을 남겼다.
골프장 파3홀에서는 청양 모이자 꼬치집에서 1000 여 개 양꼬치를 현장에서 구워 선수들에게 대접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한편 요녕 출신 여성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이 모금함을 들고 백두산양노원 돕기 모금행사를 하고 있었다. 이날 7000위안을 현장에서 모금하여 골프애호가들의 드높은 애심을 엿볼 수 있었다. 또 버디(-1)를 한 회원마다 개당 50위안씩 자동적으로 협회에 납부하도록 되어 있는데 이 비용을 누적하여 연말에 민족학교, 노인협회 등 공익사업에 사용하고 있다.
새로운 한해가 되니 새롭게 나타난 신인들도 많았다. 그러나 몇홀을 함께 라운딩하다나면 인차 익숙해지어 점심도시락도 오손도손 나눠 먹는 사이가 되어버렸다.
경기가 끝난 후 일행은 갤럭시웨딩홀 1층 연회장에서 시상 및 만찬행사를 진행했다.
칭다오조선족골프협회 한검파 회장은 인사말에서 금년에 처음으로 연도 관명협찬사인 브라보자동차정비회사와 손잡게 되었다면서 지지와 후원을 아끼지 않은 전치국 동사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전치국 동사장은 답사에서 날로 발전하는 골프협회의 모습에 축하를 드린다면서 이번에 현금 15만 위안, 소비권 5만 위안 합계 20만 위안의 협찬이 매개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양구 정양로 번화가에 위치해 있는 브라보자동차정비회사에서는 정규적인 자동차 세척, 정비 업무 외에 각종 보험처리를 신속하게 해주어 업계의 인정을 받고 있다. 특히 자동세척설비는 현재 한국에서 가장 선진적인 기계를 들여와 중국대륙에 새로운 세차문화를 개척하고 있다는 높은 평판을 받고 있다. 상기 설비의 중국 총대리를 맡고 있는 전치국 동사장은 향후 전국적인 대리점을 모집하여 전국 각지에서 신속하고 깔끔한 자동차정비 서비스를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뒤이어 이번 요심컵을 협찬한 예삐꽃방, 미고얼(米高尔)골프용품회사, 샤론뷰티한국피부과 3개 업체에서 자아제품 홍보시간을 가졌다.
이어 푸짐한 경품행사와 시상식이 이어졌다.
남자 메달리스트에서는 임명성, 김문걸, 이명성 세명의 선수가 77타, 78타, 79타의 성적으로 나란히 1,2,3등을 차지했다. 여자조에서는 남춘옥(87타), 곽은하(88타)씨가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장타상은 문해봉씨와 김명옥씨가 남녀 롱기상을 타가고 박명철, 조양 선수가 리어상을 차지했다. 특히 조양 선수에게는 황동길 전임회장이 중국 총대리를 맡고 있는 가치가 1만 위안을 훌쩍 넘는 한국 도깨비 골프채 아이언 세트가 차려져 부러움을 자아냈다.
신페리어방식에서는 김학봉씨가 우승을 차지하고 신광일, 박일민 선수가 그 뒤를 이었다. 여자조에서는 김선자씨와 신옥란씨가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다.
4월 10일에 진행된 이날의 행운상은 4등을 한 이금철 선수와 10등을 한 김철환 선수에게 차려졌다.
단체상에서는 전번 경기에 비해 타수를 가장 많이 줄인 수화·철려·북안팀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목단강팀과 용정팀이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메달리스트 단체상은 왕청·안도연합팀이 3등, 길림·교하팀이 2등을 차지했다.
이번 행사의 주최측인 요녕·선양팀이 소원대로 최우승컵을 높이 들어올렸다. 몇달 간 신고를 아끼지 않고 노력해온 선수들은 우승컵을 높이 치겨들고 승리의 감격을 만끽하였다.
현장에서는 많은 회사들에서 협찬한 푸짐한 상품과 경품이 참가자들을 즐겁게 하였으며 칭다오오피스에서 출연한 황지희, 강선자, 김해연 세명 가수의 노래가 한결 이채를 돋구었다.
특히 칭다오조선족골프협회 시상식의 대표적인 장명으로 각인된 단체 수상자들이 레드카펫을 밟고 입장하면서 여러가지 우스꽝스러운 동작으로 좌중을 즐겁게 하는 입장쇼는 시종 행사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이끌어갔다.
이번 행사를 조직한 요녕·선양 골프팀에서는 김홍석, 김동우, 강위 등 사장이 일심단결하여 이번 행사를 멋지게 기획, 집행하여 행사의 원만한 성공에 크게 기여하였다.
일행은 장미의 계절이라 불리우는 5월, 밀산·계서연합팀에서 조직하는 월례대회에서 상봉할 것을 기약하며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흑룡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