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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유망주 꿈나무들을 청도에서 키워가요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9.04.30일 11:13
  원 연변축구팀 김영학 선수 청양에서 조선족선수들을 배양한다



칭다오아리랑청소년축구구락부 김영학 감독이 어린이들에게 기본공을 가르쳐주고 있다.

  (흑룡강신문=칭다오)박영만 기자=조선족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칭다오시 청양구에서 원 연변축구팀 김영학 선수가 조선족 어린이들을 상대로 축구구락부를 꾸려가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25일 오전 청양 세한레포츠 내 박대감음식점유한회사 사무실에서 한검파 사장의 소개로 만났다.

  첫눈에 김영학 선수는 운동장에서 날렵하게 움직이면서 축구를 하는 선수와는 달리 조용하고 겸손한 성격한 소유자였다.

  고향이 길림성 화룡시 동성인 김영학(37세) 감독은 중심소학교 2학년부터 학교 선수, 연길체육학교 선수, 성체육학교 선수로 활약했다. 오른쪽 미드필드(右前卫) 선수로 활약한 그는 당시 연변오동2팀 26명 명단에 뽑혀 조선 평양에 반년 동안 전지훈련을 다녀오기도 하였다.

  그러나 운명의 조화라 할까. 당시 연변오동팀이 갑급리그에서 탈락하면서 구락부가 절강녹성(浙江绿城)으로 팔리게 되었다. 그 때 김영학 선수는 당시의 은사인 정종섭 감독을 따라 하이난성팀으로 옮겨가게 되었다. 정종섭 감독은 고종훈, 김광주, 방근섭 등 국가대표팀 선수들을 키워낸 우수한 감독이었다. 정 감독의 지도아래 김영학 선수는 점차 기본기와 각종 능력이 뛰어난 축구선수로 성장했다. 그러나 또다시 시련이 다가왔다. 하이난에서 잘 나가던 축구팀이 경영난으로 부득불 해체되는 불운을 맞게 된 것이다.

  두번의 구락부 해체라는 상황을 겪으면서 김영학 선수는 부득불 자신의 선수 생활을 접어야 했다.

  그 후 김영학씨는 상하이에서 축구와 전혀 관련 없는 회사에서 근무하였지만 마음은 시종 축구를 담고 있었다.

  2014년 그는 상하이에서 조선족 어린이 위주의 상하이아리랑축구구락부를 창단하고 쥬팅(九亭)에서 7살부터 12살까지의 조선족어린이들을 상대로 축구를 가르쳤다. 이 때로부터 선수에서 감독으로 탈변한 김영학씨는 축구선수로서 이루지 못한 꿈을 조선족 꿈나무들을 통해서 이루고 싶었다.

  그러다가 연해지역에서 조선족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칭다오 관련 소식을 많이 전해듣고 무작정 청양으로 이사왔다. 그 때가 2018년 2월이었다.

  한달여 간의 준비를 거쳐 그 해 4월 1일에 칭다오아리랑청소년축구구락부를 출범했다. 5명으로부터 시작된 아리랑구락부는 입소문을 타면서 짧은 1년 사이에 30여 명으로 확대되었으며 U8, U9, U10, U11 의 나이 즉 8세부터 12세까지의 조선족어린 꿈나무들이 여기서 성장하고 있다.

  그 사이 김영학 감독은 자신도 열심히 공부하여 아시아축구연맹(亚足联)에서 발급하는 C급 감독증도 따내어 17세이하 어린이들을 가르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

  축구수준이 평범하던 조선족어린이들이 이곳에서 훈련으르 받은 후 좋은 학교로 전학해가는 성과도 따냈다. 윤요셉(6학년)과 윤서(3학년) 등 따베이취초등학교 2명 학생이 청양구 제1실험소학교 교장의 눈에 들어 스카우트되어 갔으며 5학년 한지훈 학생도 출중한 개인기로 여러 명교에서 눈독을 들이고 있다.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기본공이예요”

  드리블, 패스, 슈팅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튼튼한 기본공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김영학 감독은 기자에게 수차 강조했다.

  축구 기본공은 초등학교 연령단계에서 기본상 고정이 되는데 이 황금시기를 놓쳐 골격이 굳어진 이후에는 교정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때문에 일주일에 한두번씩 진행하는 축구훈련에서 김영학 감독은 기본공의 세절부터 하나하나 차근차근 가르치고 있다. 실례로 축구골문을 다섯등분하여 선수들이 지정된 구역으로 정확이 슈팅하는 연습도 수없이 시키고 있다.

  중국축구가 아시아에서 강하지 못한 원인도 선수들의 기본공이 문제라고 김영학 감독은 꼬집었다. 시합 위주, 성적 위주로 하다 보니 선수들이 기본공을 연마할 사이가 없이 성장한다는 것이다. 어릴 때는 비슷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그 페단이 나타나는데 치렬한 경기장에서 패스 실수, 슈팅 실수 등 원인들이 따지고 보면 결국 기본공에서 탈이 생긴 것이라고 했다. 일본과 한국선수들과는 대조되는 것이다.

  하나의 실례로 현재 영국 토트넘구락부에서 뛰고 있는 한국의 손흥민 선수는 8세부터 15세가지 한번도 공식 시합에 나서지 않았다고 한다. 오로지 기본공 훈련에 몰입했다는 것이다. 그러한 손흥민이기에 유럽 빅 리그에 가서 뛰어도 탄탄한 기본공을 바탕으로 여러가지 전술을 터득하여 치렬한 경쟁에서 당당히 웃을 수가 있다는 것이다.

  오는 5월 11일부터 12일까지 청양에서는 박대감음식점유한회사 한검파 회장의 후원으로 ‘박대감컵국제유소년축구초쳥경기’를 은성태축구공원(银盛泰足球公园)에서 진행하게 된다. 한국 유소년연합팀의 U11 에서 출전한 2개 팀과 청양 제1실험소학교, 라이시췬잉(群英)구락부팀, 칭다오하이시(海西)클럽팀, 칭다오차오룬(乔伦)축구구락부 등 8개 팀이 출전한다. 김영학 감독은 아리랑구락부를 이끌고 이 경기에 참가하게 된다.

  “좋은 성적보다는 현재 우리 아이들에게 타 구락부팀과의 차이점과 자기의 수준을 점검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

  김영학 감독의 말이다.

  그렇게 뛰고 싶었던 선수생활을 부득이 접어야 했던 김영학 선수, 이제는 그 소망과 기대를 조선족어린이 꿈나무들에게서 이루어내려는 강한 욕망, 축구유망주 꿈나무를 키워하려는 김영학 감독의 파아란 꿈이 현재 청양에서 염글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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