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길시 하남가두 백산사회구역에 가면 북장단에 맞추어 웃음꽃 피우는 할머니들을 볼 수 있다.
평균 년령이 75세이고 년장자가 88세인 이들은 북 치기에 조예가 깊은 83세 나는 엄영화선생님을 모시고 우리 민족 북놀이에 열정을 쏟고 있다.
백산사회구역 북반 로인들은 해마다 주와 시의 기념행사에 출연하여 명성을 떨치는 데 지난해 만해도 110여차의 크고 작은 공연을 했다.
엄영화선생님이 창작하고 지도한 북 는 지금 온 연변지역에 거의 다 보급되다 싶이 전해지고 특색이 짙은 북춤 은 공연할 때마다 절찬을 받고 있다. 올 들어 전통무용 를 북춤에 접목시켜 새롭게 무대를 장식하기도 했다. / 김순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