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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다고 방심, 바쁘다고 외면, 청년세대 건강에 적신호!

[연변일보] | 발행시간: 2019.05.15일 08:47



'2018 건강 빅데이터: 중국 국민 건강과 영양 빅데이터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질병 년소화 추세로 20, 30대 청년세대의 환자 증가률이 다른 년령대보다 높아지고 있다. 국내 사망자 가운데 22%의 중청년 세대가 심뇌혈관질환으로 사망하고 70%의 중청년 세대가 과로 위험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우리 나라 주류도시 사무직 종사자의 서브 헬스(亚健康,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질병에 걸린 것도 아니고 건강하지도 않은 '제3의 상태') 비률은 76%에 달하고 과로상태인 사무직 종사자는 60%에 육박하고 있으며 진정한 건강인 비률은 3%도 채 되지 않는다. 학업, 취업, 근무 등 활동에서 오는 스트레스, 피로, 술과 담배 등에 과도하게 로출되여 고단한 청년세대의 자화상이 신체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 이제 중로년층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정모(남, 29세)는 직장인 4년차이다. 1년 전 신체검사를 통해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 자신이 당뇨병 환자인 것을 알게 되였지만 막상 달라진 점은 별로 없었다. 사무직이다 보니 매일 출근하면 하루종일 컴퓨터에 마주앉기 일쑤였고 일주일중 세네번은 친구들 혹은 거래처 사람들과 만나 술을 마시느라 규칙적인 운동은 꿈도 못 꾼다. 평일에는 일하느라 바빠서, 주말에는 밀린 잠을 보충하느라 자신이 당뇨인 것조차 잊고 살 때가 많다.

우리 나라 당뇨병 환자수는 9240만명으로 매년 급격하게 증가되고 있는 가운데 2017년의 40세 이하 발병률은 5.9%에 달해 1994년과 비교하면 8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이다.

연길시병원 내분비과 주임의사 신성애는 젊은 당뇨병 환자가 늘어난 원인을 ‘젊은 사람들은 당뇨병에 잘 걸리는 생활습관을 가진 경우’라고 지적했다. 높은 열량의 음식과 배고플 겨를 없이 먹을 것이 넘쳐나는 환경은 과체중과 비만을 부추기고 있다. 불규칙적인 생활도 한몫을 한다. 젊은이들에게는 밤늦게까지 놀거나 일하는 것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아침을 대충 빵으로 해결하거나 끼니를 거르거나 부족한 잠은 주말에 보충하는 사람들이 많다.

20, 30대는 한창 직장생활이나 사업을 시작하고 자리를 잡아가는 단계이다. 바쁘게 생활하다 보면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사가 어려워져 인스턴트 식품, 간식 등 동물성 단백질과 단순당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게 되고 이는 결국 비만으로 이어진다. 비만은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내당능장애, 고지혈증, 고혈압 등을 불러오고 결국 대사증후군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 대사증후군은 심뇌혈관질환과 당뇨병의 주요원인으로 당뇨병 발생위험은 5배, 심근경색, 뇌졸중 증 심뇌혈관질환 발생률은 2배 이상 증가시킨다.

신성애 주임의사는 “당뇨병은 짧은 시간에 완치되는 것이 아니라 꾸준하고 엄격하게 혈당관리를 해야 조절할 수 있는 병입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합병증이라는 결과가 도사리고 있습니다.”라면서 실제 당뇨병 치료도 당뇨병으로 생기는 합병증을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해서 진행을 억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애 주임의사는 혈당조절을 하려면 정해진 시간에 식사하고 잠을 자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너무 바쁘더라도 일어나는 시간과 아침을 먹는 시간을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 하루에 30분~1시간은 당뇨 치료를 위한 시간으로 정하고 그 시간에 혈당과 몸무게를 체크하고 운동하며 스트레스 조절을 위해 명상 등을 해야 한다. 맨손체조, 스트레칭 등은 좁은 공간에서도 할 수 있는 효과적인 운동이다. 과식, 폭식을 줄이고 채소반찬 위주의 식사와 꾸준한 운동으로 정상체중을 유지 해야 한다. 술은 먹지 않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어쩔 수 없다면 자제력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김모(남, 32세)는 168센치메터의 키에 몸무게가 90킬로그람이다. 지난해 9월의 어느 날, 친구들과 ‘불금’을 신나게 보내고 저녁 늦게 집으로 돌아온 김모는 휴대폰으로 게임을 하다가 새벽 1시 반에야 잠들었다. 이튿날 점심 이웃집의 소란스러운 장식소리에 짜증을 부리면서 벌떡 일어나려던 찰나 김모는 목 부근에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 오랜 시간 경추병을 달고 살았던 터라 아무렇지 않게 넘기려 했지만 몇초 후 뒤통수가 바늘로 콕콕 찌르듯 아파왔고 온몸에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다. 즉시 병원에 이송되여 검사한 결과 그는 뇌 여러 곳에 출혈이 발생하고 뇌동맥류가 파렬되였으며 열흘 동안 입원신세를 져야만 했다. 김모는 그제서야 오랜 시간 동안 새벽 1시가 넘어서야 잠을 자고 건강관리에 소홀했던 자신을 원망했다.

연변제2인민병원 급진과 부주임의사 홍운옥에 따르면 특히 심뇌혈관질환은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도 갑자기 발생해 사망에도 이를 수 있어 더욱 위험하다. 홍운옥 부주임의사는 실제로 응급실에 오는 젊은 심뇌혈관질환 환자중 자신이 당뇨병이거나 고혈압인지도 몰랐거나 알면서도 여러가지 리유로 치료를 받지 않았던 경우가 많다면서 진단받았다면 나이를 불문하고 전문의를 통한 꾸준한 건강관리가 매우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잘 시간이 없어서’는 핑게, 죽음도 앞당기는 수면부족

★리모(녀, 25세)는 출근 1년차 신입사원이다. 퇴근한 후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영화를 보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긴다. 낮 동안의 긴장과 업무 스트레스를 푸는 점은 좋았지만 서너시간은 금방 지나가고 그러다보면 새벽 1시, 2시가 되여야 잠드는 날이 부지기수였다. 이제는 누워서 잠을 청하려고 해도 2시간씩 뒤척거려도 잠들기 어려워졌다. 인터넷 검색창을 켰다가 무엇을 검색하려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 모니터만 멀뚱멀뚱 바라보거나 어떤 단어를 말하고 싶은데 머리속이 가물가물 도저히 떠오르지 않는 등 기억력이 선명하게 저하되였고 머리를 감을 때면 머리카락이 한웅큼씩 빠지고 생리주기도 불안정해졌다. 의사로부터 “예전 대로 밤늦게 자다가는 어느 날 다시는 깨여나지 못할 수도 있다.”라는 말을 듣고 정신이 번쩍 들어 현재는 적극적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2017년 중국청년수면현상보고’에 따르면 우리 나라 청년군체중 76%가 잠들기 어렵고 13%가 수면장애로 곤혹을 치르고 있으며 11%의 사람들만이 숙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0후의 84%가 수면장애가 있으며 4분의 3이 저녁 11시 이후에 잠들고 3분의 1은 새벽 1시 이후에 잠든다. 근년에 정신질환 발병률은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는데 수면부족이 그 주범중의 하나이다.

사람은 인생의 3분의 1 정도의 시간을 수면중에서 보내는데 숙면은 건강을 지켜주는 필수 불가결의 요소로 손꼽힌다. 연변대학부속병원 신경내과 주임 최송표는 “수면은 하루의 컨디션을 좌우할 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호르몬 균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수면부족은 신체 및 정서적 건강에 영향을 주고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 일시적인 수면부족도 문제지만 지속적으로 수면부족을 겪게 되면 면역기능, 집중력, 기억력을 저하시키고 우울증, 로화, 비만을 초래하며 심뇌혈관질환 위험, 당뇨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등 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심한 경우 생명을 잃는 상황에 이르게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충분한 수면시간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면의 질을 높이는 것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건강한 수면이 아동, 중청년, 로년에 이르기까지 전 년령대에서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만큼 수면 질에 문제가 있으면 적극적인 관리를 하고 필요할 경우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다.

최송표 주임은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경우 량호한 수면습관을 키우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하는데 잠을 자기 전에 신체와 뇌가 각성하는 행동이나 활동을 피하는 것이 효과적인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컴퓨터 게임, 휴대폰 기기 사용, 과도한 운동 등이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또한 만약 3개월 이상 개선되지 않을 경우에는 전문의의 지도하에 심리지도 혹은 신경안정, 수면유도 작용이 있는 약물을 복용하는 등 합당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취재 후기]

질병에 걸리는 것도 문제지만 이를 '우습게' 여기는 것은 스스로 시한폭탄을 짊어지는 셈이다. 전문의들은 '젊으니까 괜찮겠지', '다음달부터 관리를 하면 될 거야.' 라는 생각은 결코 해서는 안된다고 입을 모았다. '시간이 부족해서'라는 핑게 대신 아직 늦지 않을 때에 자신의 건강을 아끼고 량호한 생활습관으로 활기찬 삶을 영위해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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