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볼거리 영화 《명탐정 피카츄》
본사소식 상상만 해왔던 그 프로젝트가 현실로?
할리우드에서 제작되는 영화들의 소재를 살펴보면 가끔 그 한계가 어딘지 궁금해지곤 한다. 실화는 물론 소설, 그림, 음악, 만화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할리우드 영화들은 이제 게임이라는 새로운 아이템에까지 손을 뻗치고 있다.
일본의 전설적인 게임이자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가 드디어 할리우드에서 실사화되였다. 《포켓몬 고》의 성공으로 인해 본격적으로 제작이 시작된 영화 《명탐정 피카츄》는 동명의 게임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원작을 성공적으로 영화화할 경우 팬들을 만족시키려면 2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하나는 ‘관람자의 주관적 기억과 영화가 잘 조응을 이루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영화 자체의 완성도가 준수한 것’이다. 10일 개봉한 영하 《명탐정 피카츄》는 이 두가지를 교묘하게 결합시키며 다양한 년령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라진 아빠를 찾기 위해 명탐정 피카츄와 떠나는 기상천회한 모험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영화는 포켓몬이라는 소재를 효과적으로 잘 활용했다. 도심 한복판에 자리잡은 수많은 포켓몬들부터 지하 클럽에서 벌어지는 포켓몬 배틀, 이처럼 다양한 포켓몬을 등장시키며 그야말로 아는 만큼 보이는 설정과 장면들로 104분간의 러닝타임을 꽉 채우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영화에는 《포켓몬스터》의 첫 극장판 애니메이션에 등장했던 뮤츠가 등장한다. 그것 만으로도 포켓몬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10일 국내 극장가를 점령한 영화 《명탐정 피카츄》는 현재 압도적인 흥행력을 자랑하며 심양 여러 영화관에서 절찬 상영중이다.
김연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