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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논평] 키론 스키너 여사여, 문명에 욕되게 하지 마시라!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9.05.15일 09:58



  (흑룡강신문=하얼빈) 키론 스키너 미 국무부 정책기획 국장이 최근에 미중간의 갈등은 ' 완전히 다른 문명과 상이한 의식형태와의 한차례 투쟁'이라는 놀라운 헛소리를 쳤습니다. 이 언사는 미국 국내와 국제의 분분한 여론을 야기했습니다. 많은 유지인사들은 스키너의 무모한 언사는 일각의 환심을 사기 위한 것이자 '문명'에 대한 모독으로서 미국 정계와 학계를 난감한 처지에 빠뜨리고 미 국무부를 국제 웃음거리로 전락시켰다고 지적했습니다.

  스키너는 미국과 중국간의 이러한 경쟁은 아주 큰 '문명간의 갈등'이라고 떠벌였습니다. 이런 광언을 할수 있는 것은 무지한자가 무서운줄 모른다고 밖에 해석이 안됩니다. 스키너의 근거란 하버드대학 정치학자인 세뮤얼 헌팅턴의 '문명충돌론'입니다. 냉전 종식 후 헌팅턴은 1993년 '프린어페어스'잡지에 '문명의 충돌?'이란 글을 발표해 처음으로 세계를 들썽케 한 '문명충돌론'을 제출했으며 1996년에는 '문명의 충돌과 세계질서의 재건'이란 저작을 출판했습니다. 이는 이 이론체계의 형성을 상징합니다.

  헌팅턴의 이론은 돌 하나로 큰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이 이론은 '문화패권'을 고취하는 의미로 인해 국제학술계에서 적지 않은 비난을 자초했습니다. 이렇다할진대 헌팅턴의 '문명충돌론'은 문명의 충돌을 권장한 것이 아닙니다. 단지 문명간의 충돌이라는 사실을 해석하고 서방나라들에 서방의 문명으로 비서방 문명을 개조하려고 시도하지 말라고 일침을 가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헌팅턴은 문명간의 대화와 이해, 협력을 찬동하며 단일 문명이 아닌 다원문명에 기반해 세계 질서를 정립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스키너는 음흉한 속셈으로 필요한 부분을 골라 제멋대로 인용했습니다. 이는 무지하지 않으면 무치한 편견이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자료사진:스키너)

  학술 외에도 스키너는 미국의 정치와 중미관계에 있어서 더욱 무지합니다. 그는 중미간의 문명과 의식형태의 투쟁은 '미국이 전에 종래로 겪은 적이 없었던'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말 그러할까요? '9.11' 사건 발생 후 미국은 중동에서 두 차례 전쟁을 발동했으며 무슬림 차별시 정책을 출범했습니다. 하지만 종래로 '문명의 충돌'을 거론한적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헌팅턴의 이론이 보편의 가치를 치켜드는 미국에 있어서 정치적으로 그릇되기 때문입니다. 미국정부는 '세계문명을 비추는 등대'의 역할을 계속 담당하기 위해서는 어떤 일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밖에 할수 없음을 그 누구보다도 똑똑히 압니다.

  미국의 엘리트들을 깜짝 놀라게 한 스키너의 또 다른 언사로는 "우리한테 처음으로 백인인종이 아닌 경쟁 라이벌 대국이 있게 되었다'고 말한 것입니다. 그는 이로써 미국과 중국간 대항이 냉전시기의 미국과 소련 간의 대항과 구별이 됨을 시사했습니다. 까놓고 본다면 스키너의 뜻은 미국과 소련간의 대항은 백인간의 대항이지만 미국과 중국간의 대항은 백인과 비백인간의 투쟁이라는 뜻입니다. 인종차별시는 미국정치의 지뢰밭입니다. 이런 언사는 미국의 정치 엘리트들을 경황실색케 했으며 미국 정계와 학계 인사들도 재빨리 뛰어나와 스키너와의 계선을 긋기에 급급해하면서 '인종주의에 기반한 이런 무서운 분석'에 멸시를 표했습니다. 미국인들이 입밖에 꺼내기조차 두려워하는 이런 인종차별시 언론에 대해 스키너가 서슴없이 떠벌인 것은 문명인의 체신에 먹칠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이러한 광언이 학식을 자처하는 미국 여성의 입에서 나온다는 것은 스키너 여사의 무례함과 무지를 보여줄뿐만아니라 선량하고 아름다운 여성 이미지를 형편없이 깍아내린 것이기도 합니다.

  사실상 스키너의 언론은 일부 미국인들이 감히 입밖에 꺼내지 못하는 내면의 진실한 생각입니다. 케케묵은 '냉전사유'와 '문화패권'이 '문명'의 외투를 걸치고 나와 '문명'을 욕보게 한 것입니다. '상이한 의식형태의 투쟁'은 적나라한 냉전사유입니다. 이들은 의식형태에 따라 진영을 나눔으로써 무형의 '철의 장막'을 재차 세계에 드리웠습니다. 미국은 줄곧 서방문명의 정통혈맥으로 자처하지만 문명 영역에서는 '약육강식'의 밀림의 법칙을 서슴치 않습니다. 역사의 발걸음은 21세기에까지 다달았으나 스키너 따위의 사유는 아직도 40년 전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런 낙후한 사상은 시대의 발전과 심각히 동떨어진 것으로서 전진자의 발걸음을 막지못할뿐더러 저들의 극도의 분열만 자초할 것입니다. 미 국무부는 지금 '완전히 다른 문명작전'이념에 기반해 대 중국 전략을 짜고 있다고 합니다.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려는 이런 행위는 대세를 거슬러 올라가는 자들을 사정없는 수레바퀴에 감아 넣을 것입니다.

  문명은 유일하지도 않고 보편의 가치도 없습니다. 문명이 백화제방하는 세계야말로 아름다운 세계입니다. 생명력이 있는 모든 문명은 역사의 누적이고 인류의 보물입니다. 2천여년 전, 세계에는 인류사상을 계몽하는 지자(智者)가 용솟음쳐 나왔습니다. 중국에서는 선후로 노자와 공자, 맹자 등 사상의 성인이 탄생하고 거의 같은 시기 그리스반도에서는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 서방 철학의 창시자들이 속출했습니다. 수천년간 동서방문명과 기타 인류의 우수한 문명은 모두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경모, 포용의 마음가짐으로 상호 학습과 벤치마킹을 멈추지 않아왔습니다.

  문명에는 본래 충돌이 없습니다. 문명의 명의로 충돌을 조작하려고 한다면 기필코 문명을 숭상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버림을 받을 것입니다.

/국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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