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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민속을 느껴볼 수있는“성읍민속마을”

[인터넷료녕신문] | 발행시간: 2019.05.16일 12:26



제주도“성읍민속마을”.

제주도에는 옛 민가의 특징을 가장 잘 간직하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제주도 서귀포시에 있는“성읍민속마을”이다. 조선시대 옛 제주 정의현의 도읍지로 행정,군사,교육의 중심지로도 되였던

성읍민속마을은 현재 한국의“국가민속문화재 제 188호”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눈길이 닿는 곳 어디에든 구멍이 숭숭한 현무암

천지이다. 세종 5년, 많은 돌을 옮겨 둘레 900M, 높이 4M로 나흘만에 다 쌓은 것으로 전해진다. 유구한 세월동안 비바람과 왜적의

침략으로부터 굳건히 마을과 백성을 감싸준, 흡사 중국 만리장성의 축소판 같은 장방형 모양의 성읍민속마을이였다. 성벽으로 먼저 올라가면 멋스러운

경치를 자랑하는 마을의 다양한 풍경이 한눈에 안겨든다.

성벽에서 내려와 비수기로 조금 한적해 보이는 마을

안으로 들어서 본다. 제주 초가의 원형을 그대로 잘 보존한 반도의 륙지 한옥과 같은 듯 또 다른 노란 제주 초가가 보인다. 또 긴 나무 막대기

세 개로 된 제주도 옛 민가의 독특한 대문인 “정살문"이 눈에 띄운다.

제주 토박이라고 자처하는 해설사의 설명에 따르면

“정살문"은 긴 나무 막대기를 리용해서 나무 막대기가 모두 올라가 있으면 집에 사람이 없으니 들어오지 말라는 뜻이고 모두 내려져 있으면 집에

사람이 있으니 들어와도 된다는 의미라고 한다.



제주도 특유의 독특한

풍경인 "정살문".

고립된 섬으로서의 척박한 환경 때문에 조선시대 륙지

지역과는 달리 아들이 장성하여 결혼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분가를 시켜주는 제주였다고 한다. 당시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 거의 모든 가정은 집안에서

분가를 시켰다고 한다. 혼인한 아들에게는 밖거리(바깥채)로, 부모는 안거리(안채)로 거주하며 부엌까지도 거주 공간이 각각 독립되여 있었다.

밖거리와 안거리 량쪽에 마주 선 건물인 목거리(창고)로 구분하는 부모와 자식의 생활이 완전히 분리되어 있는 제주의 전통 민가였다. 옛날 끊임없는

전쟁 때문에 남자가 거의 몰살 위기가 되여 남자가 아주 귀했던 제주의 척박한 환경속에서 녀자가 밖에 나가 일하고 남편은 집에서 아기를 돌보며

아기를 흔들흔들해 주는 역할로 사용되었다는 애기구덕도 보인다. 조선시대 성리학의 엄격한 문화조건에서도 세대주의와 남존녀비 사상을 극복해 낸

제주도만의 독특한 문화를 성읍민속마을 시간 려행속에서 느낄 수 있었다.

입장료가 무료인 성읍민속마을이다. 현무암으로 돌담을

쌓고,성벽을 쌓고,초가를 짓고, 돌하르방을 만들었던… 고립된 섬에서 척박한 환경속의 변두리 삶을 탓하지 않고 자연과 하나가 되어 살아온

제주인들의 삶과 그 정신,그리고 지혜와 함께 제주도만의 특유한 옛 모습이 그대로 복원되여있는 “성읍민속마을”은 한국안의 또 다른 제주문화의

원형을 그대로 잘 간직하고 있는 곳이 분명했다.



연변에도 우리의 전통 문화를 보여주기위해 만들어진

민속촌같은것들이 적잖게 있다.

민속(民俗)이란 일정한 생활 집단을 바탕으로 민간

생활과 관계된 풍속이나 습관, 신앙,기술, 전승문화 등 공통의 습속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한국 문화의 주류안에서 제주도라는 또 다른 이색적인

문화가 있듯이 우리 조선족에게도 우리 선조로부터 생계를 위해 고향을 떠나 낯설은 땅에 정착한 개척민의 력사와 함께 반도의 주류 민족과 일정한

담을 쌓으며 형성된 중국 조선족만의 이색적인 문화도 있지 않을가 생각한다.

제주도의 성읍민속마을에서는 고립된 섬으로 혹독한 자연

속에서 반복되며 형성된 반도의 륙지 지역과 같으면서도 달랐던 또 다른 제주문화의 원형을 찾아볼 수 있었지만 연변의 민속촌들에서는 중국조선족특유의

깊이있는 문화들을 찾기가 힘들어진다. 허다한 민속촌들은 비록 산뜻한 전통 양식과 안정적 감각으로 건축된 구조 이지만 왠지 중국조선족 특유의

특색과 이미지가 없다는 생각을 떨쳐 버리기가 힘들다.

“가장 민족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이

있지 않는가.

그렇다면 우리 연변의 가장 당연한 브랜드라고 할 수

있는 조선족에게 가장 조선족인 것은 무엇일까?

연변에는“연변랭면”,“개장국”,“투도온면”과 같이 득특한 우리만의 음식 문화가 있듯이

민속촌들에도 우리의 선조들이 반도에서 중국으로 이주하고 정착하며 살아온 우리민족특유의 력사와 정서가 있어야 할 것 같다.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자연과 하나가 되어 이 땅에 적응하며 살아온 개척민의 삶과 정신, 지혜가 담겨 있는 우리만의 특유한 이야기와 독특한 문화도 함께

슴배어 있어야 할 것이다. 이래야만이 찾아오는 손님들이 중국조선족 특유의 문화와 력사에 감흥과 탄성을 이어 가고 우리의 민속문화유산들이 진정으로

빛을 발할수 있지 않을가 싶다.

/서현 특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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