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전창국 특약기자=심양 젬마그룹에서 주최하고 치치할시 조선족 문화원과 동주학당에서 주관한 제1회 “찾아가는 건강문화원”의 “건강한 만년, 풍부한 인생”이란 주제로 된 의료봉사 애심활동이 활발이 전개되여 사회의 각광을 받고 있다.
심양 젬마그룹 애심회에서 추진하는 이 활동은 애심회 창립의 첫 스타트를 치치할시에서 뗀 것으로 하여 조선족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김영식 소장(60세, 동주학당 중한문화융합 연구소)이 이끌고 지영흠박사(73세, 산동성 제남 중의학 대학) 위주로 이루어진 의료봉사단은 3월초 며칠간 치치할지역의 조선족은 물론 한족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하였다.
치치할시 조선족중학교에 지점을 둔 의료진은 조선족을 주요대상으로 검진을 하였다. 년세가 많고 언어소통의 장애로 오래동안 병원 방문이 어려웠던 조선족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은 봉사팀의 각별하고 친절한 봉사 서비스에 감동과 고마움의 마음을 금치 못했다. 침과 뜸, 신체 건강검진과 상응한 약처방은 모두 무료로 진행되였고 침구 등 현장 사용 의료재료는 모두 한국에서 수입한 것이고 또 일회용으로 되여 있어 환자들의 위구심과 걱정을 덜어주었다. 그리고 진료에 참석한 모든 분들에게 선물도 한세트씩 선사되였다.
은애료양원(원장 김매, 48세) 은 치치할시에서 유일하게 조선족이 경영하는 료양원으로 이 지역의 조선족은 물론 다수가 한족들이 봉사를 받고 있다. 한족 대상을 위주로 이루어진 봉사팀은 한어 통역까지 초빙하여 한족 환자의 의료검진에 편의를 제공하였다. 이 료양원에 입주한 분들은 모두 로약병장한 분들이다. 가끔 당지 지역사회의 봉사활동에 참여 경험이 있었기에 병 진찰을 받은 이들은 한결 같이 입을 모아 의료봉사팀의 봉사성을 높이 평가했다. 소문을 듣고 찾아 온 환자들이 장사진을 이루었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하여 의료팀은 특별히 료녕성 단동 조선족 예술단의 색소폰 연주가 김강을 초빙하여 그들에게 실내 음악연주를 선사했다. 처음으로 바로 눈앞에서 높은 기교의 연주를 감상할 뿐 아니라 무료로 병치료까지 받게 되니 그 기쁨은 무엇이라 말할 수 없었다. 수난, 비애, 고독으로 고갈되였던 그들의 가슴속에 감로수가 흘러 들었다. 음악의 절주에 따라 춤판이 벌어졌다. 신나게 춤을 추던 그들의 눈시울이 점점 젖어 들었다. 마침내는 눈물의 장사진을 이루었다. 춤을 추는 이, 연주자는 물론 구경꾼을 비롯한 료양원의 임직원들도 눈굽을 적셨다. 마지막으로 지난해에 치치할시 조선족 노래자랑에서 일등을 한 황춘숙(65세, 치치할시 조선족문화원 부원장)씨의 “오래 오래 앉으세요”, “도라지” 등 노래로 장내에 다시 한번 감동의 잔 물결을 일으켰다.
높은 의료기술과 투철한 봉사정신이 바탕된 이번 애심활동은 지역문화 발전에 굵은 한획을 그으며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