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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촌에 공급할 벼모 애지중지 키운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9.05.22일 09:12
  상지시 월성촌벼재배전업합작사 강하복 리사장

  (흑룡강신문=하얼빈) 채복숙 기자= “전 촌에 공급할 벼모입니다. 애기를 돌보듯 더울세라, 추울세라 애지중지 키웁니다.” 상지시 일면파진 월성촌벼재배전업합작사 강하복(67) 리사장은 꼬박 8년간 벼 육모하우스를 경영, 전 촌 근 90헥타르의 논에 벼모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 그에게는 총 14동에 1헥타르에 달하는 육모하우스가 있는데, 그가 키워낸 벼모는 린근에서 모두 알아줄 정도로 이름나 있다.

  2011년 6월, 당시 59세였던 강하복씨는 한국의 고된 로동을 접고 고향에 돌아와 친구가 설립하는 벼재배전업합작사에 가입했다. 당시는 정부에서 합작사 설립을 적극 지지할 때인지라30만원의 지원금을 받아 육모하스를 건설, 지금까지 쭉 그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상지시 일면파진 월성촌벼재배전업합작사 강하복 리사장이 모판을 둘러보고 있다.

  하지만 모든 일이 순풍에 돛단 격으로 쉬웠던 것은 아니였다. 합작사 설립 초기, 육모하우스를 건설한 외에도 토마토 농사를 지었는데, 근당 10전에도 사가는 사람이 없어 그냥 버리게 되였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믿고 있던 친구마저 뇌경색으로 쓰러졌고 끝내는 사망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강하복씨가 해산될 위기에 처한 합작사를 맡게 되였다.

  현재 월성촌의 수전은 몇몇 벼재배전업호에서 도급해 다루는데, 육모까지 할 여력이 없다. 강하복씨는 본촌 벼재배호들의 오더를 받아 육모, 일단 실패하면 배상해야 하므로 리크스가 크다. 그래서 봄철이면 로고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새벽 3시부터 일어나 그야말로 애기 돌보듯 벼모를 키운다.



  올해도 강풍에 하우스의 시멘트 기둥이 뿌리 뽑히면서 새로 사다 씌운 비닐이 두쪼각이 나버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는 밤기온이 령하였고 이미 모를 부어놓은 상태였다. 더 큰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그는 밤도와 일군들을 불러 모판에 비닐을 씌우는 작업을 했다.

  “이젠 나이가 많아 자녀들도 일을 그만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내가 그만둔다면 촌의 벼재배호들은 어찌겠습니까?”

  사실 육모하우스를 경영하는 외, 촌회계직을 맡고 있는 그는 힘들 때면 그만둘 생각이 절로 난다고 한다. 하지만 촌민들의 토지를 도급하고 있는 벼재배호들을 뒤받쳐줄 생각으로 한해 또 한해 계속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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