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빈(서란시조선족실험소학교3학년 1반)
(흑룡강신문=하얼빈)우리 반 친구들은 모두 독서시간을너무나 좋아해요. 이 날도 독서시간에 선생님과 함께 재미나는 이야기 속에서 려행을 하고 있었어요.
갑자기 어디선가“뿡-”하는 소리와 함께 구린내가 났어요. 좀 지나 또“뿡-”하는 소리가 나자 친구들이 키득키득 웃었어요. 선생님께서 우리를 보고 물었어요.
“누가 방귀 뀌였어요?”
“상문이예요!”
친구들은 다들 제일 앞에 앉은 상문이를 가리켰어요. 상문이는 얼굴이 발그레 해서 웃고 있었어요. 상문이의 표정에 우리도 웃음보를 터뜨리고 말았어요. 아마도 방귀가 배속에서 참다 못해 나온 것 같아요. 이 때 선생님께서는 보시던 책을 내려놓으시더니 상냥하게 말씀하셨어요.
“친구들, 방귀는 어쩔 수 없는 생리현상이예요. 누구나 가지고 있는 생리현상이므로 주변의 사람이 방귀를 뀌였다고 해서 비웃거나 화를 내서는 안됩니다. 다만 방귀는 때와 장소를 가릴 필요가 있어요. 이는 다른 사람에 대한 례절이니깐요.”
선생님의 말씀이 옳은 것 같은데 왜 이렇게 고민이지? 도저히 참을 수 없으면 어떡해야 하나…
/지도교원: 정명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