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명 중소기업인 참가
(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그룹이 23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한국브랜드교류회를 열고 온라인쇼핑몰 티몰·토보(天猫·淘宝)에 입점할 한국브랜드 유치에 나선 가운데 한국 중소기업인 1000여명이 몰려와 중국시장 진출에 대한 열망을 보였다.
알리바바그룹이 23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한 한국브랜드교류회 현장은 1000여명의 한국 관계자들로 가득 찼다.
이날 설명회는 한국의 우세품목인 뷰티·스킨케어 브랜드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알리바바그룹 전문가들은 티몰의 주소비자인 젊은 녀성층을 중심으로 뷰티와 스킨케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와 한국 관련 제품의 우세를 강조했다.
알리바바그룹 8명의 전문가들은 티몰을 통한 중국시장 진출전략, 티몰 입점 브랜드 정착과 업그레이드 전략, 통합마케팅 전략, 라이브방송을 통한 매출효과, 브랜드개척 성공사례 등 테마강연을 통해 한국기업인들에게 중국진출의 효과적이고 효률적인 방안과 정보를 제공했다.
행사 주최측인 한중실크로드국제교류협회 리선호 회장(가운데)이 사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국측 참가자들은 전문가들의 한마디한마디에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프레젠테이션 장면을 카메라에 담고 노트북에 기록하면서 5시간의 긴 특강시간을 꽉 채웠다. 회의 중간 휴식시간과 종료 후에는 중국 전문가들을 에워싸고 질문을 하고 위챗친구 추가를 신청했다.
티몰 뷰티 부문 진희(陈曦)CEO가 티몰 브랜드 업그레이드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특히 중국 토보 팔로워수 350만명을 거느린 중국 온라인 셀럽 일인자 미아(薇娅)의 출현은 팬미팅 현장을 방불케 했다. 미아는 지난 3월 한국 방문 당시 5시간만에 매출 180억원(한화)을 기록하여 몸값을 립증한바 있는 한국에도 잘 알려진 셀럽이다. 그는 토보 생방송을 통한 자신의 성공사례와 비결을 설명하면서 "제품만 좋으면 무한발전가능성이 있다"며 한국제품의 우수성과 티몰입점을 통한 중국시장 개척 성공을 격려했다.
중국 온라인 셀럽 일인자 미아(薇娅).
중국 온라인 셀럽 일인자 미아(薇娅)가 라이브방송을 통한 매출효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한중실크로드국제교류협회 리선호 회장(중국해림출신)은 "회의장을 가득 채운 한국 중소기업인들의 열정을 보며 보람을 느꼈다"며 "이번 행사가 글로벌경제침체 속에서 수출난을 겪고 있는 한국 중소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중국에 진출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티몰 통합 마케팅 전문가 고연(高艳)이 중간 휴식시간 열정적인 한국 관계자들에게 둘러싸여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라춘봉 특파원 weeklyc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