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5월24일,연변작가협회,연변대학 조한비교문학연구소에서 주최하고 동북아신문사,중국신문주간(조선어문판)이 주관한 “재한조선족문학창작위원회 성립식 및 학술세미나”가 리동렬 동북아신문사 사장,채영춘 전 중공연변주위 선전부 부부장,림원춘 소설가,정세봉 소설가,김관웅 교수,우상렬 교수 등 작가,시인 그리고 연변대학 조문계 학생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연변대학에서 열렸다.
정봉숙 연변작가협회 상무부주석은 “현재 재한조선족은 80만명으로 전체 조선족 인구의 3분의 1일을 차지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나서 “재한 조선족 작가들이 생활상의 온갖 어려움과 정서적 외로움을 극복하면서 필을 들어 문학 창작에 전념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돼 감동했다”며 “재한조선족문학창작위원회는 할빈,목단강,장춘,길림,통화,료녕,북경 등 9개 지역 창작위원회에 이은 10번째 창작위원회”라고 밝혔다.
리동렬 사장은 “그동안 재한조선족문학은 대륙에서부터 유배된 ‘유랑자’와 같아서 중국 조선족 문단에서 관심과 각광을 받지 못했고 우리 작가들도 조선족문단을 잊고 있은지 꽤 오래 됐다”며 “이제 우리는 연변작가협회 가족의 일원이 됐으니 문학창작의 성과로 조선족 문학과 민족 문학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리상학 “도라지”잡지사 사장은 “산재지구의 문학애호가들은 기본상 동면의 상태에 이르르고 있는 현실에서 즐겁게도 길림지구에서 문학창작을 하던 많은 분들이 한국에서 힘든 로동을 하면서도 계속 문학창작을 견지해오고 있다”고 했다.
이어 논문발표가 있었는데 리동렬 사장은 “재한조선족문학의 사회적 의미-재한동호문인협회를 중심으로 ”라는 제목으로 논문을 발표했고 김관웅 교수는 “나그네들의 회로액락,그리고 사색의 알찬 열매-재한조선족 수필 일별”이라는 제목으로,김호웅 교수는 “재산조선족 소설의 색다른 풍경선”이라는 제목으로,전은주 박사는 “재한조선족 시인들의 ‘주체되기’와 자아성찰’-‘인식의 전환’을 위하여”라는 제목으로,우상렬 교수는 “재한족선족 시의 재한성”이라는 제목으로 논문을 발표한 뒤 토론이 있었다.
채영춘은 총화발언에서 “연변작가협회 재한조선족창작위원회의 발족과 재한조선족문학 세미나는 문학의 힘으로 재한조선족사회 심층에 접근하기 위한 소프트파워를 키우려는 노력의 일환으로서 그 가치는 정부의 경제성장을 위한 하드파워 실력향상과 전혀 짝지지 않는다”고 했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