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최근 5G기술의 상용화로 인해 IT 기술이 한단계 더 도약이 기대된다.
5G 기술관련, 중국이 전 세계 ‘5세대’(5G) 관련 특허의 3분의 1를 보유할 정도로 거대해지고 있다. 기존 4세대(4G)에서는 미국과 유럽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지만 차세대 통신규격인 5G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관련 소식에 따르면 올해 3월 현재 5G 통신에서 필수적인 표준필수특허(SEP) 출원 건수에서 중국이 34.02%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별로 보면 현재 중국 화위(华为)가 전체 SEP의 15.05%의 보유하고 있어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 기업 중에서는 중싱통신(中兴通讯·ZTE)가 11.7%로 5위, 중국전신과학기술연구원(CATT)가 9위를 차지했다.
중국에 이어 한국도 SEP 출원 건수에서 2위를 차지해 만만찮은 경쟁력을 과시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전 세계 출원건수의 12.74, 12.34%를 보유해 나란히 3, 4위에 올랐다. 스웨덴은 에릭슨이 전체 출원건수의 7.93%를 보유해 5위를 기록했다.
SEP는 사업을 하는 데 있어 대체할 수 없는 핵심기술 특허를 의미한다. 현재 4G 스마트폰 출하가격 2%가 특허사용료인 것으로 나타났다. SEP를 보유한 기업은 안정적인 특허 수입을 확보하게 된다. 따라서 5G용 기지국이나 스마트폰 등의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당연히 5G 인프라의 확산 속도도 빨라진다. 출원 건수도 중요하지만 리용빈도가 높은 SEP 얼마나 보유하고 있느냐가 경쟁력을 좌우한다.
통신기술에서 앞선 미국과 유럽은 3G와 4G에서는 주력 특허를 선점했다. 이 때문에 중국 기업들은 미국, 유럽의 라이벌 기업들에게 거액의 특허사용료를 지불해야만 했다.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우리나라는 5G를 국가 산업정책인 ‘중국제조 2025’의 주력 과제로 설정해 국가 차원에서 관련 기술의 연구개발을 지원해왔다. 화위의 5G를 포함한 연구 개발비는 년간 100억달러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위는 기지국 개발 관련 특허 출원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스웨덴 에릭슨과 핀란드 노키아를 릉가하는 수준이다. ZTE도 기지국 관련 특허 출원 점유률을 높이고 있다.
미국은 퀄컴, 인텔이 각각 8.19%, 5.34%를 보유해 점유률 순위로는 4위에 그쳤다. 이는 4G SEP 점유률과 비교하면 2%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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