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나 어른이나 스마트폰으로 지루함을 달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스마트폰 화면을 주시하면 눈의 깜박임이 줄어들어 눈의 피로나 안구건조증이 생기거나 악화되기 쉽다. 더욱이 흔들리는 차안에서 오래동안 스마트폰을 주시할 경우 눈의 로화를 앞당길 수 있다.
흔들리는 차안에서는 초점을 맞추기 위해 눈이 분주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그만큼 눈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게 된다. 심할 경우 근거리 시력이 일시적으로 저하돼 초점을 맞추기가 어려워지거나 두통, 어지럼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피로가 쌓일 경우 눈의 로화가 앞당겨질 수 있다. ‘젊은 로안’이다.
사람의 눈은 자동으로 1분에 15회 정도씩 눈을 깜빡이면서 눈동자에 눈물을 공급해주고 있다. 그러나 작은 화면에 오래동안 집중하면서 보게 되면 눈을 깜빡이는 회수가 분당 6~8회 정도로 급격하게 줄어든다. 눈이 쉽게 건조해지면서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다.
한국 아이러브안과 박영순 대표원장은 “스마트폰을 볼 때는 30분~1시간마다 5~10분은 화면에서 눈을 떼고 쉬는 것이 좋다”면서 “흔들리는 차안에서 스마트폰을 오래 보는 것은 로안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지적했다. 눈을 쉬면서 4~5초에 1번씩 의식적으로 깜박이면 눈물 분비량이 회복돼 안구건조증이 완화된다. 먼 곳과 가까운 곳을 10초씩 번갈아보면 눈의 피로가 많이 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