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삼성전자가 접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미국에 최초로 출시하려다 일부 결함이 제기되면서 출시를 연기했었습니다.
KBS가 이 갤럭시폴드를 입수해 논란이 제기된 문제였던 디스플레이 작동 문제와 접히는 부분의 주름의 문제를 직접 검증해봤습니다.
미국 언론이 제기한 문제점을 직접 확인해봤습니다.
먼저 겉 필름을 떼어내면 디스플레이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문제점.
부착되어있는 필름은 보통 스마트폰의 보호 필름같이 보입니다.
삼성은 논란이 되자 뒤늦게 필름도 부품이라서 떼어내면 디스플레이가 망가진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가 얼마든지 보호필름처럼 뗄 수 있는 구조입니다.
두 번째, 디스플레이가 접히는 부분 위아래 틈새입니다.
정밀 촬영을 해보니 접었다 폈다를 반복할 때 꽤 큰 틈이 보입니다.
이 틈으로 이물질이 들어가면 디스플레이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IT 칼럼니스트/음성변조 : "안쪽에서 디스플레이에 충격을 가하는 거죠. 충분히 문제로 삼을 수 있는 부분이었고요."]
전문가들은 더 심각한 문제로 디스플레이 주름을 꼽습니다.
접히는 부분의 주름이 눈으로도 확실히 보입니다.
화면을 펴도, 주름은 펴지지 않고 그대로입니다.
[IT 칼럼니스트/음성변조 : "플라스틱을 겹쳐 놓은 것이기 때문에 여러 번 접었다가 폈다가 하면 그 접힌 부분에 선이 가는 것처럼 이 부분은 기술적으로 피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고요."]
반면 삼성 홍보영상에는 주름 없이 매끈합니다.
공개 행사 때도 편 채로만 전시했습니다.
[김덕진/한국인사이트연구소 부소장 : "내가 원하는 환경이 되지 않았을 때 당연히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것은 제대로 된 제품이 아니라 내가 일종의 베타테스터냐 혹은 내가 테스트폰을 쓰고 있는 거냐는 불편함을 느낄 수밖에 없고요."]
출시를 연기한 삼성이 이런 기술적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