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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고장난 트레일러 세운 용감한 시민, 자고 나니 유명인사

[인터넷료녕신문] | 발행시간: 2019.06.03일 09:03
[인민망 한국어판 5월 28일] 최근 한 편의 동영상이 중국 전국을 뜨겁게 달궜다. 동영상은 순식간에 검색어 3위에 올랐고, 539.1만 회의 ‘좋아요’ 수를 기록했다.



자칫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위험천만한 상황은 5월 22일 아침 원저우(溫州)시 원청(文成)현 다쉐(大峃)진 룽촨(龍川)로 구간의 내리막길 구간에서 발생했다. 옆 차선을 주행하던 남자의 차량용 블랙박스를 보면 운전석 안에 아무도 없는 중형 트레일러 한 대가 갑자기 중심을 잃고 주행하고 있고, 옆 차선을 주행하던 남자가 자신의 차를 주차시켜 놓은 후 중형 트레일러로 뛰어가 운전석에 올라간 후 핸드 브레이크를 당겨 아찔한 상황을 모면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중형 트레일러 브레이크 고장…“차 안에 운전자 없었다”

미담의 주인공은 원청현 다쉐진 예안(葉岸)촌에 사는 굴착기 기사 류원중(劉文忠)이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 그는 집에서 공사장으로 출근하던 중이었다.



류원중(劉文忠)

그는 생각해 보면 정말 공교로웠다고 했다. 평소 그는 일찍 출근하기 때문에 여느 때 같으면 이미 현장에 도착해 있을 시간이었다 “5월 22일 아침 늦잠을 자는 바람에 급하게 차를 몰고 나왔다. 10여 분쯤 운전했을 때 중형 트레일러를 발견했다”고 그는 말했다.

당시 중형 트레일러는 그의 차 전방에서 주행하고 있었다. “트레일러가 계속 왼쪽으로 주행하다 난간을 들이받은 후 난간을 스치면서 앞쪽으로 주행했다.” 처음에 그는 운전자가 졸음운전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운전자를 깨우려는 생각에 클랙션을 계속 눌렀지만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고 말했다.



“속도가 줄어드는 느낌이 없었다. 더 앞쪽으로 주행하면 다리 아래는 마을이었다. 브레이크를 밟지 않으면 충돌할게 뻔했다.” 류원중은 그때 자신의 차량 백미러에서 차의 후방 도로에 한 사람이 누워 있는 것을 보았다. “느낌에 그 사람이 운전자 같았다. 즉 중형 트레일러 안에 운전자가 없기 때문에 그렇게 클랙션을 눌러도 차의 속도가 줄어들지 않았던 것이었다”고 술회했다.

류원중은 곧장 가속페달을 밟아 오른쪽으로 차를 몰아 중형 트레일러를 추월한 후 차를 주차해 놓고 중형 트레일러 앞쪽으로 뛰어가 차문을 열고 차안으로 들어가서 핸드 브레이크를 힘껏 당겼다.

“200미터쯤 미끄러졌다.” 중형 트레일러가 서서히 멈춘 후 류중원은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 신고를 했다. “출근하기에 바빠 차를 잘 주차시켜 놓고 바로 떠났다.” 류원중은 운전자에게 가서 차량 제동장치가 고장난 이유를 물어볼 겨를이 없었다고 말했다.

차 밑에서 차수리 중이던 중형 트레일러 운전자 차에 깔려

허난(河南) 신양(信陽)에 사는 중형 트레일러 운전자 곽 씨는 사고 당일 새벽 석재를 실은 중형 트레일러를 몰고 원청에서 취안저우(泉州) 수이터우(水頭) 방향으로 가고 있었다. 322번 국도 원청현 다쉐진 룽촨 구간을 지나가던 중 브레이크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고 정차한 후 나무판을 가지고 차 앞바퀴 앞쪽에서 차 밑으로 들어가 브레이크를 조정했다.

당시 그는 이 구간이 내리막길이라 석재를 실은 중형 트레일러가 미끄러지는 상황이 발생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곽 씨는 “사고 발생 시 상황이 잘못됐다는 것을 깨닫고 차 밑에서 몸을 돌려 빠져 나오려고 했지만 차의 바퀴가 그의 다리 위를 지나가는 바람에 다리가 골절됐고 가슴에도 격렬한 통증이 느껴져 바닥에서 꼼짝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이 도착한 후 곽 씨는 원청현 인민병원(人民醫院) 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류원중이 차안으로 뛰어 올라가 차를 멈췄다는 소식을 들은 곽 씨는 감격해서 “고맙게도 그가 나서 줬다”고 말했다.

“남편은 열혈맨이에요”

류원중은 출근길에 생긴 작은 에피소드라고 생각했으나 뜻밖에도 이 일로 유명인이 되었다고 말했다.



“몇 초 사이에 일어난 일이라 여러 가지를 생각할 겨를이 없었어요. 본능적인 반응이었어요.” 류원중은 “집사람이 소식을 들은 후 잔소리를 몇 마디 했지만 자신을 걱정해서 하는 말이란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류원중의 부인은 “남편은 열혈맨이다. 그런 상황에서 그가 그런 행동을 한 것이 뜻밖은 아니지만 무섭기는 하다”면서 “남편은 평소에도 이웃사람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나서서 도와주는 것을 좋아한다. 원래 그런 성격의 소유자”라고 말했다.

영웅은 갑옷을 입은 것이 아니다

보통 사람이 위대한 마음을 지닌 것일 뿐.

예기치 못한 사고 현장에

용감맨과 정의맨이 늘 함께 하길…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도시쾌보(都市快報) 위챗 공식계정(ID: dskbds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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