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박영철 기자 = 연길시 행림종합문진부(杏林综合门诊部)의 조선족중의사(中医师) 전태영 원장이 1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룻동안 권창순 사장이 운영하는 옌타이덴마크오티콘(奥迪康) 보청기 전매장에서 무려 60여 명에 달하는 옌타이시 조선족들을 대상으로 무료 시술을 진행하여 호평을 받았다.
전 원장은 재작년부터 산둥성 지난, 타이안, 옌타이 지역을 돌며 7회째 중의특강을 해왔다.
이번에는 산둥성 펑라이시에서 5월 31일 중의특강을 마치고 이틑날 아침 8시에 옌타이시 래산구 시술 장소에 도착하였다. 이날 현장에는 옌타이시조선족노인협회 김동진 회장과 곽한룡 부회장이 10여명 조선족노인들과 함께 대기하고 있었다. 간단히 인사를 나뉜 뒤 바로 시술에 들어갔다.
전 원장은 환자들의 증상을 확인한 후 경추질환, 관절염, 머리, 어깨와 복부, 허리 등 통증이 있는 환자들은 시술침대에서 손으로 누르면서 아픈 부위를 확인 후 우선 안마로 굳어진 부위를 풀어주고 특기인 경혈주사를 놓았다. 아울러 고혈압, 당뇨, 심혈관 등 다른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일일이 진맥 후 처방을 떼어주었다.
원 계획은 오전, 오후 각 15명씩만 보기로 했으나 진료를 받고 개운함을 느낀 환자들이 가족, 친척들을 호출하면서 환자수가 배로 불어나 60여명이나 무료시술을 받았다. 전 원장은 잠간 물을 마시는 시간 외에 환자들을 보느라 하루종일 바쁜 시간을 보냈다.
옌타이조선족노인협회 김동진 회장은 다년간 허리 통증을 앓고 있었는데 시술을 받고 통증이 완화되었다며 기뻐하였고 김 회장의 부인도 어깨 통증으로 팔도 제대로 들 수 없었으나 전 원장의 시술을 받고 통증이 완화되었다고 말했다.
산둥공상학원의 한 조선족 여교수는 작년에 한번 치료받은 후 어깨, 허리통증이 많이 해소되었었다. 그런데 운동을 별로 하지 않고 계속 밤을 새면서 일했더니 통증이 재발되었다. 하여 이번에도 치료받았는데 통증이 많이 해소되었다
연태 개발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춘화사장도 시술을 받은 후 어깨 통증이 많이 완화되었다고 전해왔다. 래산구의 박모씨도 평소에 다리가 많이 저렸는데 이번에 시술을 받고 통증이 없어졌다고 하였다
한편 이날 청력이 좋지 않은 분들에게 권창순 사장이 무료로 청력 테스트까지 해주어 역시 박수를 받았다.
전태영 원장은 수십 년간 중의경전고서를 탐구하고 임상실천에 종사해온 경력을 바탕으로 다년 간 산둥지역에서 중의들을 상대로 강의를 해오고 있으며 더불어 현장에서 직접 환자들을 치료하는 시범을 해보여 대환영을 받아왔다.
전태영 원장은 “비록 이번 행차에 바쁘게 보냈지만 작년에 한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다행으로 생각한다”면서 “다음 번 산둥지역 강연시에는 기회되는 대로 칭다오, 웨이하이 지역에서도 조선족들을 위한 무료 진료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