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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생들 소원대로 철썩 붙어라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9.06.10일 11:06
  2019년 대학입학시험 개시

  조선족 학생 350여명 참가

  (흑룡강신문=하얼빈) 남석 기자= 2019년 대학입시가 수많은 사람들의 주목속에 6월 7일부터 전면 펼쳐졌다. 올해 흑룡강성은 조선족 학생 약 350명이 대학입시에 참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할빈시조선족제1중학교 리과반 박운정 담임교원이 수험생을 포옹하며 "침착하게 대응하라"며 다독여주고 있다. /남석 기자

  대학입시 첫날 할빈시조선족제1중학교 수험생(45명)들의 시험장소인 할빈시제59중학교 문앞에는 1시간 전부터 할빈조1중 수험생과 교사, 학부모들이 몰려들었다. 최덕해교장을 비롯한 학교지도부성원들과 담임교사, 학과목 담당교사들이 수험생 응원에 나섰다.

  시험장 입장직전까지 애들을 진정시키느라 다독여 주고 포옹해 주는 학무모들, 쵸콜렛을 건네주며 "침착하게 대응해라, 문구는 빠짐없이 챙겼느냐"며 일일이 체크하는 교사들로 훈훈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리과반 박운정담임교사는 정성을 담아 ‘입학시험에 합격’(金榜题名)이라는 글을 새기고 속에는 쑥(단오명절), 소금(질병 예방), 수정(정신력 집중)이 들어있는 복주머니를 매 학생에게 달아주며 대학입시에 무탈, 무난히 합격될 것을 기원했다. 시험장에 들어가는 학생마다 포옹해 주고 어깨를 다독여 주며 침착하게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문과반 방기향담임교사는 대학입시를 앞두고 매학생에게 따끔한 편지 한통을 써 대학입시에서 좋은 성적을 따 낼 수 있는 '묘약'을 제시했고 시험장 입장을 앞두고 초콜렛을 나누어 주며 수험대박을 기원했다.

  한홍연학생의 어머니는 "1년 전 딸의 대학입시 뒤바라지를 위해 한국에서 귀국했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평소에 딸이 1,2등을 다투는 우수한 학생이였는데 4개월 전 등수가 처지면서 스트레를 받아 한때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학부모와 담당교사의 도움으로 성적이 점차 정상으로 회복되였다면서 신심을 보였다. 대학시험을 치는 날 아침 딸이 즐겨먹는 생선과 계란후라이, 김치 등 단백한 음식을 챙겨주어 정서안정에도 신경을 썼다고 한다. 한홍연학생은 건축업에 큰 흥취를 느껴 할빈공업대학에 지원할 생각이였으나 대학을 졸업하고 수년간 같이 생활해온 언니의 권고대로 대도시인 상해복단대학에 지원할 계획이다.

  해마다 대학입시에서 전 성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할빈조1중은 대학시험을 앞두고 대형행사를 회피하여 수험생들에게 안정하고 아늑한 환경을 마련해 준다. 마지막 한달전부터는 아침 7시 30분부터 저녁 9시까지 담임교사 과임교사 모두가 수업에 침투한다. 2015년을 시작으로 최덕해교장의 최우등생 육성전략에 맞춰 고중1학년부터 각 학과목 골간교사들을 핵심으로 중점적으로 최우등생을 육성, 대학 입시를 앞두고 더욱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해마다 장원학생 배출에서 큰 역할을 했다.



오상시조선족중학교 수험생들이 환한 웃음을 지으며 수험장으로 향하고 있다. /리태선

  오상시조선족중학교(수험생 27명) 리태선교사에 따르면 대학입시를 앞두고 심리조절강좌를 통해 수험생들의 정서를 안정시키고 음식, 수면 등 세부적인 면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버스를 세내여 수헙생을 수송했고 리강문교장을 비롯한 전체 교사들이 출동하여 수험생 응원전을 펼쳤다. 담임교사들은 "찰떡처럼 철썩 붙으라"며 입에 찰떡을 넣어주고 초콜렛을 건네주었으며 팥을 넣은 복주머니를 달아주어 "파뜩파뜩 머리를 잘 쓰라"며 소원을 기원했다. 수험생은 정서가 안정되고 활기차고 밝을 모습을 보였으며 첫 시험을 마치고 나오는 수험생들의 얼굴표정이 밝았다,

  목단강시조선족중학교(조선족 수험생 75명)는 대학입시를 앞두고 학부모회의, 대학입시 인솔자회의(带队会),수험생회의를 열어 대학입시 관련 심리교육강좌를 진행하고 주의사항, 문제해답 요점 등을 세밀히 전달해 학생들의 정서가 차분했다.

  녕안시 조선족중학교(수험생 48명) 서송철부교장에 따르면 5월부터 저녁자습에 모든 학과목 교사들이 심입하여 학습을 지도했고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여 준비가 비교적 충분했다. 유치원어린이들도 “오빠 언니들 대박나세요”라는 축하메시지를 보내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이 학교는 해마다 대학시험 첫날 ‘출정식’을 통해 수험생을 고무 격려, 저마다 정서가 안정되고 활기로 차넘쳤다.

  상지시조선족중학교(수험생 25명)는 교원, 학생, 학부모가 함께 한 심리건강강좌를 진행했고 ‘수능 대박나세요’라는 축하 프랑카드를 걸어 수험생들을 응원했고 힘을 실어주었다.

  해림시조선족중학교(수험생33명) 림호부교장에 따르면 5일 대학입시 동원대회를 열어 수험생들의 사기를 북돋우어 주었고 심리가 불안정한 학생은 개별담화를 통해 정서를 가라앉혔다. 지난해 이 학교를 졸업한 대학생들이 후배들에게 자신의 대입 경험과 소원을 담은 메시지를 전해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가목사시조선족중학교 수험생들이 시험장 출발을 앞두고 찰떡을 붙이고 있다. /유진남

  가목사시조선족중학교(수험생 17명)는 학부모, 학생, 교사들이 위챗을 통해 정보를 소통 교류했고 교내 전자형광판에 수험생 응원글을 올려 분위기를 띄우고 사기를 돋구어 주었다. 고중 1,2학년 학생들은 오빠 언니들을 응원하는 문자메시지를 고중3학년 문에 붙여놓았고 시험장 출발을 앞두고 찰떡 붙이기 행사를 진행하고 수험생들에게 꽃 한송이를 건네주며 소원성취를 기원했다.

  대학입학시험은 누구에게는 찬란한 무지개길이 되고 누구에게는 가파른 절벽이 될수도 있지만 우리 학생들 모두에게 파란 잔디가 깔린 고운 언덕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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