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일본 중소학교운동회를 보면 얼마전까지만 해도 9월중순 10월중순, 특히 체육의 날(10월 두번째 월요일, 1964년 도쿄올림픽개최일 10월10일 기념일)개최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근년에는 늦가을의 무더위로 인한 일사병과 다발하는 태풍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가 많은 5월 말, 6월 초 봄에 많이 개최한다.
일본에서의 첫 운동회는 메이지시대에 해군병학료(海军兵学寮・해군병사를 육성하는 학교)가 개최했다고 전해져오고있다. 이것을 참고하여 일반 학교에서도 집단훈련 등 체육교육을 보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동회를 개최한 것으로 전해지고있다.
지난 6월2일에 개최된 오사카시립고죠소학교(五条小学校)의 운동회를 례로 든다면 1913년 4월14일에 설립되여 100여년의 력사를 가진 고죠소학교는 오사카시 덴노지구(天王寺区)에 자리잡고있고 학생수가 900명되는 자그마한 학교이다. 지금 이 학교에는 현재 오혜령, 엄정훈, 리서진, 리서함 등 조선족 학생을 포함해 중국 출신 학생들이 10여명에 달한다.
운동회는 오전 오후 2부로 나누어 진행하는데 오전에는 개회식, 학생들 입장, 국기 및 교기게양식, 작년 운동회 우승컵, 준우승컵 반환, 교장연설, 학교학부모회장 발언, 학생대표 선언, 교가합창 등 순으로 진행되며 아침집단체조를 시작으로 운동회는 정식 막을 연다.
운동회는 경기와 학생들의 연기(演技)가 각각 절반을 차지한다.
/글 오홍민, 사진 신태숙 안영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