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5일 장춘시관성구조선족로인협회와 관성구서도구사회구역(西道口社区)은 련합으로 독거로인들과 함께 어울려 단오절을 보냈다.
이날 관성구조선족로인협회 독거로인 황채선의 집에서 13명 독거로인(그중 사회구역내 한족 주민 6명, 로인협회 조선족 회원 7명)들을 모시고 펼쳐졌다.
주방쪽에서는 조선족과 한족이 어우려저 단오날 필수 음식인 ‘쭝즈’를 만든다
장춘시관성구조선족로인협회와 관성구서도구사회구역관계자들이 준비한 음식들이 하나 둘 상에 오른다. 주방쪽에서는 조선족과 한족이 어우러저 단오날 필수 음식인 ‘쭝즈’를 만든다. 한복을 곱게 차린 로인들을 위주로 13명 독거로인들이 음식상에 마주한다.
독거로인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 뒤 조, 한 두 민족이 앞다퉈 노래판 춤판을 벌인다. 오랜만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한다는 독거로인들의 얼굴에는 행사 내내 웃음이 서려있었다.
독거로인 김신숙로인은 “년초에 사회구역에서 우리에게 명절을 쇠주겠다고 했을때 너무 기뻤다. 오늘 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 함께 명절을 보내게 되니 나는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고 말했다.
감사인사를 하고 있는 김신숙로인(우1)
장춘시관성구조선족로인협회 강옥선회장은 “일년 내내 홀로 지내는 독거로인들을 위해 명절날 한끼 식사라고 함께 하고 싶어서 이런 행사를 조직했다”면서 행사 장소가 주택인만큼 장소의 제한으로 더욱 많은 독거로인들을 모시지 못해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관성구서도구사회구역 조염미(赵艳微)서기는 독거로인이 설명절에도 홀로 보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꼭 함께 모여 명절을 쇠드리고 싶었다면서 “앞으로 주요 명절때면 로인들을 모여놓고 함께 뜻깊은 명절을 보낼 것이다”고 말했다.
/길림신문 최승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