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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온돌문화를 세상에 알리는 한국인교수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9.06.12일 16:03
  심양건축대학 한국인 김준봉 초빙교수 인터뷰



  (흑룡강신문=하얼빈) 남석 기자= 장장 25년 간 중국의 연변과학기술대학, 북경공업대학, 심양건축대학에서 초빙교수로 사업하면서 중국을 중심으로 한국의 전통적인 온돌문화를 세상에 널리 전파하는 한국인 교수가 있어 화제다. 바로 한국 우석대 교수, 현재 중국 심양건축대 초빙교수 김준봉 박사이다.



  김교수는 중한 수교 2년 뒤인 1994년 길림성 연변과학기술대학에서 건축학과 교수로 조선족 동포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 중국에 진출했다. 한편 김교수는 동북지역 전통 민가를 연구하면서부터 온돌문화에 관심을 갖게 되였고 건축분야에서 우리민족의 전통 주거양식인 한옥의 미적, 실용적 가치가 점점 높아져 가고 있는 오늘날 한옥의 문화적 가치와 력사적 예술적 특성을 연구하며 실생활에서 계승 발전시켜 한국 온돌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국제 온돌학회를 설립해 회장직을 맡아 했고 여러가지 국내외적 실천활동을 통해 온돌문화의 전파에 앞장서 왔다.



  “전통을 잇는 일은 즐겁습니다. 미래로 가는 전통을 창조하는 것은 더욱 즐겁습니다.” 이같이 말하는 김교수는 당시 리념과 문화적인 차이때문에 많이 힘들었고 특히 연변에 한국학교나 국제학교가 없는 상황에서 세 자식이 중국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자녀교육의 어려움도 막심했지만 한국의 우수한 온돌문화에 대한 애착과 전파를 위한 강한 의욕이 그가 역지사지(易地思之)를 생각하고 일제강점기에 어렵게 정착하신 우리 선조들을 생각하며 끈질기게 적응하고 온돌문화를 전파할 수 있은 정신적 기둥이었다고 전했다.



  김교수에 따르면 건강건축의 핵심으로 불리우는 온돌은 온기를 바닥에 가둬 지속시키는 매우 발달된 난방방식으로 해외에도 비슷한 난방방식이 있기는 하지만 체계적으로 오랜 력사를 통해 전수된 곳은 한국이 유일하다. 연기를 빨리 빼내면서도 온기는 그대로 유지하는 한국의 온돌 기술은 다른 나라가 따라올수 없는 수준이다.

  이같은 한국 온돌의 우수성과 그의 꾸준한 실천적 노력에 힘 입어 연변과학기술대학 금호관과 조각공원, 연변 두레마을, 연길시(심양) 사랑의 집 , 심양 동북신학대학 등을 설계 및 감리했으며 산동성 봉래시 신도시계획, 북경 올림픽 배드민턴 경기장 계획도 진행하여 중국에 한국 전통온돌문화의 불씨를 지폈다.



  김교수는 조선족 민가 연구로 과학기술우수론문상을 수상했고 온돌 관련 여러 권의 저서를 집필했다. 현재 심양건축대학 온돌연구소를 활성화하여 온돌과 한옥을 현대화, 세계화, 대중화하는 일, 력사적 흔적이 남아 있는 조선족 전통 가옥을 보존하고 마을 등의 력사를 연구하는 일에 심혈을 쏟고 있다.

  최근 김교수의 연구과제는 한번 불을 지피면 100일 동안 온기가 돌았다는 '아(亚)자방' 연구이다. 김교수는 “한번 불을 지펴 30일까지 온기를 유지하는 것은 지금도 구현이 가능하다.”며 아자방 체험관을 만들어 온돌의 우수성을 알릴 예정이다.



  한편 김교수는 한국내에서 전통 온돌기술가 자격증을 만들어 60여명의 온돌 기술자를 육성했고 그 자신이 1호 자격증 취득자이기도 하다.

  김교수는 온돌문화를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것이 꿈이다. 수년 간의 노력을 거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선행으로 한국내 문화재 등재에 성공했다. 이제는 한국 온돌문화가 세계로 나아갈 때이다. 김교수는 다음 목표인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많고 많지만 꿈을 향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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