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 통한 인성과 사회성교육의 현장

　　(흑룡강신문=하얼빈)지난 5월 31일, 밀산시조선족소학교에서는 제1기 전통 한마당 교정민속문화축제를 개최했다.

　　건강하고 활발한 교정문화를 창도하고 즐겁고 조화로운 교정 분위기를 조성하며 나아가 전통문화의 소중함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하는데 취지를 둔 교정민속문화축제는 민족예술전시, 민속체육경기, 전통음식 만들기, 친자련환 및 학생자원봉사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전시와 체험 이벤트를 마련했다.

　　축제는 높은 예술성을 체현한 민족예술전시 인기공연으로 시작되였다. 우리 전통장단의 멋과 맛을 살린 손북춤 “즐거운 동년”, 독무 “줄재춤”, 사물놀이와 단소4중주 한울림 “아리랑, 우리의 노래”, 전통동화극 “팥이 령감과 우르르토끼” 등 특색있는 절목들은 축제에 한결 이채를 더 해주 었다.

　　축제는 유치원 “아기별들의 재롱잔치”, 소학조 “작은 별”들과 “큰별”들의 민속체육경기, 친자운동 등으로 이어저 각 마당별로 특색있는 구성으로 어린이들에게 다가갔다.

　　전통놀이 체험의 일환으로 전통음식 만들기 특별전시가 있었다. 학년 별 주제에 따라 유치원에서는 김밥말기, 1학년에서는 떡볶이, 오이김치 만들기, 2학년에서는 배추김치 담그기, 3학년에서는 공기떡과 골무떡 만들기, 4학년에서는 송편 빚기, 5학년에서는 종자(粽子) 만들기, 6학년에서는 찰떡치기 등 체험을 편성했다. 각종 김밥과 김치, 떡 만들기 중에서도 운동장 한가운데서 전통 떡메를 들고 “찰떡! 찰떡!” 구호를 웨치며 만들어 보는 찰떡치기가 가장 눈길을 끌었다. 어린이들은 음식만들기 체험행사를 통해 전통음식에 담긴 풍습이야기와 제작과정을 알아가고 우리 음식문화의 소중함과 중화 음식문화의 다양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애들도 신나서 열심히 체험했고 학부모, 선생님들도 열정적으로 참여했다.

　　이어 축제는 음식을 나누어 먹는 우리 민족 고유의 세시풍속에 따라 정성껏 만든 결과물들을 예쁘게 담아서 다른 반급에 나눠주는 사랑나눔 프로그램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친자간의 정서적뉴대감을 높이기 위해 반급별로 즐거운 식탁과 소통의 시간- 친자련환회를 조직했으며 나아가 “사랑으로 따뜻한 세상 만들기” 학생 자원봉사활동도 있었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요즘, 전통과 정체성이 희미해지는 우리 아이들에게 민족의 정신과 삶이 깃든 체험의 장을 마련해 잊혀져가는 세시풍속을 배우 고 전통문화를 옳바르게 리해, 계승, 발전해갈수 있는 교육활동으로 되였으 면 하는 바람이다”. 밀산시통전부, 교육국 및 기타 조선족단위, 단체의 령도와 학부모들과의 행사 후, “소통하고 신뢰하는 교육공동체 만들기” 교류에서 한 고련옥교장의 감회 깊은 소감이다.

/피금련 특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