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살에 참군해 20살에 입당, 중국제1자동차그룹 14기 유일한 리퇴직 당대표, 중앙조직부로부터 전국 리퇴직간부 선전개인 표창... 올해 86세에 나는 제1자동차그룹병원 리직 로당원 김영자의 집에 들어서면 객실 창문가에 세워져있는 한폭의 붉은 당기가 가장 먼저 시선에 안겨온다. 그리고 바로 당기 옆에 있는 거실 벽에는 제1자동차그룹 13기 당대회(2012년 4월 16일)와 14기 당대회(2018년 11월 28일) 기념사진이 결려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당기는 당 창건 90주년을 맞아 서점에 가서 두개를 사서 하나는 집에 두고 하나는 제가 소속한 자동차공장 로간부 당지부에 드렸지요. “ 기자가 당기를 개인집에 세워두고 있는 것을 자못 신기해하자 김영자는 “저 당기는 홀로 있는 나의 든든한 동반자랍니다. 당기를 보고 있노라면 자신이 중국공산당 일원임을 자각하게 되고 혼자 있어도 외로운 생각이 하나도 들지 않아요. ”라고 말했다.
당에 가입한 66년간 김영자는 오늘까지도 무슨 일에서나 “당원은 앞장서 당과 나라에 헌신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 ”라고 당기 아래에서 입당선선를 할 때의 초심을 항상 앞세운다.
재직시절인 1970년대 중반 공장병원 소아과의 유일한 당원이였던 그는 제일 먼저 자진하여 환경이 가장 어려운 공장 기층 진료소로 내려가 1년이던 봉사기간을 4년이나 견지했다. 리직후 퇴직금에 의해 생활하는 그가 지금까지 사회에 기부한 자선금은 20만원을 훨씬 넘으며 70여명의 사람들을 도와나섰다.
“당원은 년령에 관계 없이 ‘일’을 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 86살인 김영자의 ‘곤난한 사람 돕기”는 지금도 진행형이다.
개혁개방에 대한 말이 나오자 김영자는 “더두 말고 나를 보면 중국공산당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알 수 있습니다. 1984년 건강상황으로 리직할 때 나의 로임이 111원이였거든요. 근데 지금 9천원을 넘겨 받습니다. 거의 90배가 된 셈이지요. 이 얼마나 설복력이 있는 실례입니까!”라고 말한다.
김영자는 책장에 있는 습근평 주석의 책자를 가리키면서 “새로운 시대 습근평 주석의 치국 리념과 사상을 학습하지 않으면 이 시대에 뒤떨어지고 정치에 눈먼 사람이 될 수 있지요. 늙었다고 해서 학습을 게을리하면 안되지요.”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한다.
로당원 김영자는 이제 얼마후면 자신이 소속한 당지부에서 당생일을 맞아 주제당활동일을 가진다며 요즘 한창 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알려주었다. 그의 집에 세워져있는 한폭의 붉은 당기를 보면서 기자는 66년 당령을 갖고 있는 로당원 김영자의 당을 향한 변치 않는 초심과 무한한 충성심에 다시 한번 내심으로 존경이 갔다. /리철수 정현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