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가 한 자녀 정책을 폐지하면서 산후도우미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산후도우미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렵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6월 12일, 중국경제넷에 따르면 1980년대부터 실시한 산아제한 정책이 2000년대 이후 출산장려 정책으로 바뀌면서 관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실제로 산후도우미 시장은 최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공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사천성 성도시에 사는 요(饶)모 씨는 “원하는 날짜에 예약하기가 워낙 어렵다고 들어 임신 전부터 산후도우미를 알아봤다”며 “경력이 적은 도우미도 반년 전부터 알아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2만원 안팎의 비싼 비용으로 도우미를 구하려 했으나 경력이 좋은 도우미는 예약이 꽉 차 있어 래년초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전했다.
성도시의 한 유명 산후도우미 중개업소에 따르면 이 업소에는 22명의 경력이 좋은 도우미가 있지만 이들은 년말, 심지어 래년 초까지 예약돼 있다고 말했다.
가사관리 플랫폼인 관가방(管家帮)의 통계를 보면 2008년 북경에서 산후도우미를 고용한 가정은 25%였지만 2013년에는 40%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70%를 넘어섰다. 이렇다 보니 산후도우미 서비스 료금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 근래 들어선 대학졸업생들이 산후도우미 자격증을 따기 위해 학원 문을 두드리는 경우도 많아졌다.
하지만 관련 규제나 인프라 부족에 따른 문제도 적지 않다. 일부 지역에선 불과 보름간의 교육만 받고도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전국적으로 제도가 통일돼 있지 않다.
한 업계 관계자는“전문 교육과정을 개설해 최소한 2년 학습과 1년 실습을 거치고 별도의 관련 자격증 취득 시험도 치러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면서 “소비자의 권리가 보호받을 수 있는 제도 개선도 시급하다”고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연변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