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랄리아 연구진이 ‘올빼미형’ 인간이 고치면 좋은 생활습관 11가지를 제안했다.
올빼미형 인간은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생활패턴이 특징인데 학업 및 사회생활 등과 맞물릴 때 수면 부족이나 수면 장애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수면 장애는 우울감이나 인지력 저하와 같은 가벼운 증상부터 조기 사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오스트랄리아 모나쉬대학교 앤드류 벡쇼 박사 연구팀은 평균 새벽 2시 30분경에 잠이 들고 오전 10시 15분에 일어나는 올빼미형 인간 22명을 모집했다.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3주 동안 11가지의 생활습관을 바꿔 생활하도록 한 후 인지 능력 및 심리 상태 등을 평가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 평소보다 2~3시간 일찍 일어날 것, 아침에 최대한 해볕을 많이 쬘 것, 평소보다 2~3시간 일찍 잠을 청할 것, 해가 진 후 저녁시간에는 최대한 조명 등 빛 로출을 피할 것,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고 자도록 노력할 것, 오후 4시 이후에 낮잠을 자지 않을 것, 아침에 일어나면 최대한 빨리 식사를 할 것, 항상 같은 시간에 점심을 먹을 것, 오후 7시 이전에 저녁식사를 할 것, 오후 3시 이후에는 카페인을 섭취하지 않을 것, 운동은 아침에만 할 것 등을 지키도록 했다.
3주 동안 참가자들은 성공적으로 생활습관을 바꿨으며 이전보다 평균 2시간 정도 일찍 자고 일어날 수 있게 됐다. 실험이 끝난 후 참가자들은 인지 능력의 척도인 반응 속도가 빨라지고 악력이 향상됐으며 스트레스와 우울감 역시 감소했다.
앤드류 백쇼 박사는 “늦게 자는 수면 패턴은 표준적인 사회생활 방식과 상충되여 다양한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라며 “수면 패턴을 바꾸어 우울감 감소 등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가 되여 능률이 증진되는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