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림신문 총편집이며 사장 홍길남
우리는 세세대대로 자료를 수집하고 작품을 만들어 매체에 내고 또 그것을 책으로 출판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길림신문사의 경우 2010년부터 크게는 이번까지 책 출판이 세번째입니다. 공화국 창립 60돐을 기념하여 민족출판사에서 출판한 도서 , 《길림신문》 창간 30돐을 기념하여 연변인민출판사에서 출판한 도서 , ‘두만강’문학상시상식을 5회로 마무리하면서 연변인민출판사를 통해 펴낸 도서 에 이르기까지, 올해 하반년에 민족출판사에서 출판하게 되는 까지 하면 도합 네권입니다. 9년사이에 한개 단위에서 책 네권을 펴낸다는 것은 장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유구한 력사를 자랑하고 있는 성내 한 매체는 40년사이에 책 한권도 출판못해 아쉬움을 남긴적도 있습니다. 책 출판은 사소한 일 같지만 기실 그 자체가 력사의 기록이며 력사의 기록 자체가 곧 자랑찬 문화를 남기는 작업입니다. 기록이 없는 문화가 없으며 기록이 있는 문화의 전승과 부흥이 있어야만이 우리 민족의 령혼이 살아숨쉴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는 조건이 허락되는 한 보귀한 자료들을 책으로 출판하는 작업에 게을리하지 않을 것입니다. 책 출판뿐만 아니라 신문사의 흘러간 력사를 전시관에 전시하는 작업까지에도 착수할 것이다.
그동안 기획보도를 조직하면서, 문학면을 펴내면서, 시상식을 개최하면서, 책을 출판하면서 우리는 고마운 기업인들과 지성인들과 출판사들의 아낌없는 지지를 받아왔습니다. 이 기회를 빌어 통화청산그룹 리청산 리사장을 비롯한 여러 기업가들과 지성인들 그리고 연변인민출판사와 민족출판사에 진심어린 감사의 인사를 올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