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빈시도리구인민병원 심혈관내과 김영범 주임의사.
(흑룡강신문=하얼빈) 채복숙 기자= “지금 심장병이라 하면 바로 스텐트시술(支架术)을 받는 사람이 아주 많습니다. 하지만 사실 스텐트시술보다는 재활(康复治疗)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할빈시 도리구인민병원 심혈관내과 김영범 주임의사는 이같이 강조했다.
김영범(56. 사진) 의사는 현재 중국에서 심혈관 질환의 발병률과 사망률이 기하급수로 늘어나는 추세, 하지만 유럽이나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이미 그 비률이 떨어지기 시작했다면서 중국에서 심혈관 질환의 발병률과 사망률이 폭증하는 것은 재활을 중시하지 않은 것과 관련된다고 말했다.
김영범 의사는 심장병과 관련해 급성 심근경색(心梗)은 스텐트시술이 필요하지만 만성질환은 스텐트시술보다는 재활이 훨씬 더 효과가 좋다고 했다. 만성 혈관 협착 환자가 갑자기 혈관이 확장되는 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 스텐트시술을 받은 환자는 일반적으로 초조·우울, 식욕부진, 실면, 기력쇠퇴 등 후유증이 나타나 정상적인 생활에 영향준다는 것, 스텐트시술 후에는 항혈소판집결제(抗血小板聚集药), 콜레스테롤강하제(降血脂药), 심근산소소비량강하제(减轻心肌耗氧的药), 혈압약, 심근재구성방지(防止心肌重构) ACEI류 약물 등 다섯가지 류형의 약물을 장복해야 하므로 의료비용이 많이 나간다는 것, 스텐트시술 후 1년 내 스텐트 내 재협착률이 높다는 것 등을 리유를 들었다.
김영범(좌2) 의사가 동료들과 함께 병실을 돌아보고 있다.
김영범 의사의 소개에 의하면 심장 재활에는 약물 처방, 운동, 심리 조절, 수면 관리, 음식 조절 등 다섯 가지가 있다. 환자는 보통 병원에서 10일 정도 입원치료를 거친 후 집에서 의사의 지시에 따라 재활치료를 할 수 있다.
약물처방은 그냥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정도가 아니라 환자 개체에 따라 처방이 다르다.
운동은 5대 처방에서 가장 관건적인 것으로 심장 측지순환(侧支循环)을 촉진하는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다. 하지만 반드시 과학적으로 운동을 해야 한다. 즉 심예비력(心脏储备功能)을 측정하고 그에 따라 적정량의 알맞는 운동을 해야 한다. 김영범 의사에 따르면 지금은 환자가 휴대하고 있으면 심장박동, 심근허혈 등에 대해 모니터링할(监测) 수 있는 설비가 있어 아주 편리하다고 했다.
심리 조절, 수면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일부 환자들은 심리 조절과 수면 관리가 따라가지 못해 심장병이 갈수록 더 심각해지는 경우가 있다.
음식 조절에 있어서는 비게, 튀김류 등 포화지방산 음식을 적게 먹고 채소류를 많이 먹어야 한다. 담배는 혈관 내벽에 대한 손상이 매우 크므로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술은 소량으로 마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