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7일, 연변단풍수필회에서 조직한 《김영금 문학과 창작 인생》 좌담회가 연길 장백송호텔에서 개최되였다.
연변단풍수필회에서는 오래전부터 연변의 제1대 녀성작가 김영금 작가(82세)의 《문학과 창작 인생》이라는 주제로 된 좌담회를 성대하게 개최하려고 별러왔다. 그리하여 올해초 김영금 작가의 실화집《빛나는 탐구의 길》이 중국작가협회 소수민족번역작품지원프로젝트에 선정되여 번역출판됨으로써 중국조선족과학자들의 사적이 전국에 알려지게 되자 이를 계기로 대형좌담회를 조직하려 다그쳤다.
그러나 김영금 작가의 간절한 사절로 수필회 회원들만 모여앉은 간소한 모임으로 이제야 좌담회를 가질 수 있게 되였다. 좌담회는 소박하지만 아주 열렬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였다.
사회를 맡은 홍천룡 회장이《책이 나를 여기까지 오게 했다》는 김영금 작가의 글을 대독하면서 김영금 작가의 인생궤적과 창작생애를 들려 주었다. 이어 중국조선족과학자들의 사적을 생동하고 핍진한 필치로 기록하여 조선족후대들에게 전범을 수립해준 실화집 《빛나는 탐구의 길》이 한문으로 번역출판됨을 기념하여 최삼룡평론가가 쓴 평론, 연변녀성문단의 첫 소설집《바다가에서 만난 녀인》의 출판과 함께 김영금 작가를 취재하여 쓴 연변일보사 허봉남 기자의 통신, 연변녀성문단의 후배 작가 허련순 소설가의 취재 글《령혼으로 마주할 수 있는 빛》 등이 대독되였다.
평론가 전성호 선생은 김영금 작가의 아동문학창작에서의 창조성과 독특한 특성에 대해 론술하였고 김운일 로회장은 김영금 작가의 수필《내가 없는 가족사진》에 대한 분석으로 한편의 수필이 민족 이민사의 축도로 됨을 긍정하였다.
수필회 장진숙 부회장은 《인간 김영금》이라는 제목으로 《김영금 작가의 인생길은 노력 분투 창조의 인생길이였다》고 개괄하면서 김영금 작가는 《단결화합의 모범, 소박하고 청렴한 본보기, 자식교양의 훌륭한 어머니, 보기 드문 녀인》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중국작가협회 회원 김영자 소설가, 하이퍼 시인 방순애, 수필가 오경희 등 회원들은 김영금 작가의 평생을 통한 드팀없는 창작정신과 끈질긴 의지, 드높은 사회적 사명감과 책임감, 국내외적으로 크나큰 영향력을 과시한 문학성과 등에 대해 한결같은 극찬을 보내면서 작가에 대한 존경과 애대를 표하였다.
김영금 작가는《이제 노력하여 더 잘하겠다는 것은 거짓말이고, 60년 창작인생에 건질만한 것도 별로 없는데 여러분들이 높은 긍정과 고무를 해주어 고맙고, 이제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수필을 계속 쓰면서 인생을 잘 정리할 것이며 그것이 여러분들에게 그 어떤 도움이 된다면 그것으로 만족할 것》이라고 진솔한 소감을 표하였다.
회원들은 좌담회를 통한 계발과 교육적 가치를 강조하면서 모임의 성공에 의미를 덧붙였다.
(장진숙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