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이곳은 단동시 호산풍경구내의 유명한 풍경지인 '일보과(一步跨)', 심양에서 려행을 온 류녀사가 남편과 기념사진을 찍느라 바쁘다.
'일보과'는 중국에서 조선 수역과 가장 가까운 곳이다. "단동에 여러번 왔지만 '일보과'에 놀러오기는 처음이다. 가까운 거리에서 이국 풍경을 감상하고 조선인민의 생활광경이나 로동모습도 보고 싶었다"고 류녀사는 말했다.
료녕성 동남부에 위치해 있는 단동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신의주시와 강을 사이두고 마주해 있다. 단동의 독특한 지리적 위치로 하여 특색있는 조선족민속문화를 체험하고 압록강 량안의 풍경을 감상하기 위한 중국인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다고 한다.
단동시의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 관광객 접대수가 연 1234.4만명, 입국 관광객수가 3.1만명에 달했으며 전시의 관광 수입총액은 동기대비 13.9% 늘어난 115억원에 이르렀다.
압록강 하류에 속하는 단동하구풍경구는 예로부터 '만리장성 이북 지역의 강남'이란 미명을 갖고 있다. 풍경구내의 장하도조선족민속촌은 부지면적 6.6만제곱미터로, 중조 계하에 위치해 있다. 도내 20여곳의 조선족민속특색 풍경구는 한적하던 작은 섬을 자연경관과 인문경관을 일체화한 관광휴가명승지로 탈바꿈시켰으며 전통적인 조선족음식도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아주 많다.
풍경구내에서 관광객들은 배를 타고 중조 량국의 아름다운 풍경도 흔상할 수 있다.
압록강단교에는 중조 량국의 깊은 우의가 담겨있다. 해마다 이곳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데 이들은 조선족 전통복장을 차려입고 기념사진을 남기기도 한다.
국내 관광객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도 자주 찾아오는데 매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수가 300여명에 달한다고 한다. 지난해 압록강단교의 관광객 접대수가 동기대비 12% 상승한 연 100만명에 달하고 2680만원의 수입을 창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요즘 중조러 국경에 위치해 있는 훈춘시를 찾는 관광객들도 부쩍 늘어났다. 현급시인 이곳은 최근 몇년간 국경관광, 통상구관광, 일일관광 등 여러 갈래 관광코스를 선보여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동북아 개발개방의 중점도시인 훈춘은 길거리 가게의 간판도 중, 조, 러 3객 국 문자로 되여 있다.
초여름, 가족과 함께 북경에서 훈춘으로 놀러왔다는 양우씨는 도착하자마자 중조러 경계에 위치해 있는 방천풍경구에 왔다고 한다. 이들은 60여미터의 룡호각에 올라 '3개국'의 독특한 풍경을 감상했다.
"가까운 거리에서 아이들에게 중조, 중러 국경의 풍경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통계에 따르면 2018년 훈춘시의 국내 관광객 접수대가 동기대비 25% 성장한 연 381만명에 달했고 관광수입은 동기대비 38% 늘어난 45억원을 실현했다. 현지 려행사는 "훈춘의 관광 성수기인 7~9월에 피서목적으로 이곳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많다. 또 이곳을 거쳐 조선이나 러시아관광을 떠나는 관광객들도 적지 않다."고 소개했다.
최근 몇년간, 훈춘은 륙속 도문강수상관광, 중조 도문강 관광, 중러조 환형 국경간 관광 등 국경과 국경간 관광코스를 개통했다. 훈춘시 아리랑 려행사는 올해 방금 출시한 조선 일일 관광코스가 거리가 짧고 시간이 적게 걸리는 등 우점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했다.
훈춘뿐만 아니라 중조 국경에 위치한 길림성 집안시에도 해마다 적잖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아온다고 한다. 집안은 조선 만포와 압록강을 사이두고 마주해 있다.
지난 5월, 북경에서 열린 아시아문화관광전시회에서 길림성은 일련의 국경과 국경간 관광상품을 출시해 국내외 관광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전문가는 동북아 개발개방 발걸음이 빨라짐에 따라 중조국경, 중러국경의 기초시설과 접대력이 꾸준히 향상될 것이라면서 이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보다 많은 관광상품을 제공해주는 외에 중조러 3개 국의 문화와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는데도 많은 편리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미디어센터 편역, 출처: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