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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빈시 문학의 꿈나무들 기량 뽐냈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9.07.01일 16:29
  제5회 할빈시 조선족중소학생 청마백일장 성료

  (흑룡강신문=하얼빈) 채복숙 한동현 기자= 6월 30일, 문학의 꿈나무들이 한자리에 모여 원고지에 푸른 꿈 가득 심으며 기량을 뽐냈다.



백일장 현장에서 열심히 글을 쓰고 있는 학생들.

  흑룡강성조선족작가창작위원회, 할빈시교육연구원 민족교육교연부에서 공동 주최하고 할빈시동력조선족소학교에서 주관, 한국 청마기념사업회에서 후원하고 흑룡강신문사에서 매체후원한 '제5회 할빈시 조선족 중소학생 청마백일장'이 6월 30일 할빈시동력조선족소학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할빈시 산하 10여 개 조선족 중소학교에서 선발된 50여 명 학생들이 이날 백일장에 참가했다.

  백일장은 소학부와 초중부, 고중부로 나뉘여 각각 주어진 명제에 따라 수필 혹은 시를 쓰기로 했다. 소학부에 주어진 제목은 '속심말'과 '싸움대장', 초중부에 주어진 제목은 '설레임', '( ) 오던 날', 고중부에 주어진 제목은 '죽음'과 '6월의 꿈'이였다. 또한 각 조별로 금상, 은상, 동상을 설치하고 금상 수상작품들 중에서 대상 한편을 선정했다.

  2시간 동안의 현장 글짓기를 거쳐, 고중부의 할빈시조선족제1중학교 엄채원 학생이 수필 '죽음'으로 대상의 영예를 따냈다.



대상 수상자 엄채원(가운데) 학생과 백일장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남겼다.

  그외 소학부에서 상지시조선족소학교 황재은 학생이 금상을, 할빈시동력조선족소학교 박미혜 학생이 은상을 따냈다. 초중부에서는 할빈시조선족제1중학교의 고도혜 학생이 금상을, 오상시조선족중학교의 박신향 학생이 은상을 따냈다. 고중부에서는 상지시조선족중학교 안고은 학생이 은상을 따냈다.





  이번 백일장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할빈시교육연구원 유순복 교수는 엄채원 학생의 '죽음'은 글의 흐름이 매끈하고 조리 정연하며, 소박하고 꾸밈이 없다고 했다. 그리고 주장을 펼침에 있어서 자신과 주변의 사례를 곁들이므로써 설복력이 있으며, 결말에서 다양한 표현 수법을 동원해 읽는 재미를 더해주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흑룡강성조선족작가창작위원회는 수년간 조선족학생 청마백일장이 성공적으로 치러지도록 적극 후원해 온 한국 청마기념사업회 옥순선 회장, 한국 청마유가족회 박미마 회장 및 청마백일장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많은 일을 해 온 할빈시동력조선족소학교 권국화 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 전에는 할빈시동력조선족소학교 어린이들의 춤과 노래가 펼쳐졌으며, 할빈시동력조선족소학교 교사들과 한국 청마기념사업회 할빈문학기행단 단원들의 시 랑송과 악기 연주 등이 있어 장내의 열렬한 호응을 받았다.




  그외 이날 저녁에는 금곡호텔 만찬장에서 '중한작가 문학의 밤' 행사가 있었다. 흑룡강성조선족작가창작위원회 작가들과 이번 백일장의 관계자들, 한국 청마기념사업회 할빈문학기행단의 단원들이 즐거운 교류의 시간을 보냈다.



  청마 류치환은 한국의 저명한 생명파 시인이다. 류치환 대표시집 '생명의 서'중 많은 작품들은 그가 연수현 가신진에 거주할 때 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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