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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룡강성 계림조선족향 녀향장의 연변취경길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9.07.10일 12:11
--위챗공식계정《朝闻今日》를 통해 길림신문사의 대형구술시리즈 ‘문화를 말하다'(김희관 편)를 보고 불원천리 시리즈의 주인공 김희관선생을 찾아온 흑룡강성 계림향의 부향장 김화자, 농촌문화의 꿈이 이뤄지는 이 시각을 기자가 추적 



7월 7일 김희관선생을 모시고 조언을 받는 흑룡강성 계림조선족향 김화자(왼쪽)부향장

길림신문사의 대형구술시리즈 ‘문화를 말하다'(김희관 편)가 끝나기 바쁘게 7월 7일, 흑룡강성 계서시 계동현 계림조선족향의 김화자(49세) 부향장은 근 6시간 차를 몰고 연길에 당도하여 시리즈의 주인공 김희관선생을 찾았다.

때를 맞춰 접했던 문화시리즈

김향장은 공식계정을 통해 길림신문의 대형구술시리즈‘문화를 말하다'를 접하면서 제10편 대형가무서사시 〈고향의 소리〉를 읽는 순간 숨 막히게 갑갑하던 가슴이 뻥 뚫리는 감을 느꼈다고 한다. 그는 두번, 세번, 네번을 읽고 또 읽고 영상을 되풀이하고 또 되풀이하면서 듣고 보고를 반복하였다고 한다.

“〈고향의 소리〉를 읽으며 저는 고향의 떡메 소리부터 떠올렸어요. 문예창작도 이렇게 생활 속에서 나오는구나 싶었지요. 그러니 제가 지금 추진하고 있는 계림향의 민속축제사업도 고향의 소리에 착안점을 둬야 하겠구나 하는 계발을 받은 것이지요.”

그녀는 자신을 “일하는 부향장”이라고 소개를 하였다. 이윽고 그녀의 목소리는 점점 낮아지고 떨리더니 뒤말을 잇지 못하는 것이였다. 눈물이 두볼을 타고 줄 끊어진 구슬처럼 흘러내리였다. 말 못할 설음에 모대기던 딸자식이‘어시'를 만난 격이였다.

워낙 2015년부터 계동현 치고 가장 큰 조선족향인 계림향에서 조선족민속절을 개최하면서 고작 의논할만한 사람이라고는 잔치집 사회를 보는 사회자뿐이였다.

그렇게 첫 민속절에는 장수로인들에게 회갑상을 차려드렸던 것이다. 타는듯한 여름 볕에 어린 학생들이 줄을 지어 땀벌창이 되면서도 어르신들에게 양산을 펼쳐 그늘을 지어드린, 촬영사도 감동되여 눈물을 머금고 타민족 관객들은 “당신들 조선족들만이 할 수 있는 잔치”라고 평을 내린 경로잔치를 치러냈던 것이다.

그번 장수로인축수연에서 회갑상을 받은 100세로인은 전 계동현 치고도 가장 년세가 많은 년장자로서 마침 행사 이듬해에 시름없이 저세상으로 가셨다며 역시 시름을 놓는 녀향장이였다.

2년이 지난 2017년에는 또 ‘벼꽃축제'라는 이름으로 민속축제를 치렀다. 고향을 사랑하는 계림출신의 음악가 정룡남씨가 이라는 노래를 발표함에 따라 그 노래에서 계발을 받고 ‘벼꽃축제'를 발기하였다고 한다. ‘벼꽃축제'는 연변의 전문가들을 모셔다 지도를 받으면서 항간의 민속자원을 발굴하고 계림향의 입쌀을 널리 선전하면서 촌민들에게 혜택을 준 축제였다. 이를 계기로 계림조선족향 ‘벼꽃축제'는 흑룡강성 성급문화축제로 신청이 되였고 보다 정규화에로 나아가야 하는 시점에 이르렀다.

그러나 당면하여 각종 새로운 문제들이 불거지면서 방향이 흔들렸고 모순갈등이 두드러졌으며 편견과 오해까지 겹치면서 곤혹 속에 빠져버린 그녀였다. ‘벼꽃축제'를 성급문화축제로 통과시키려면 또 매 식순에 따른 력사적 기원이나 리론적 해석도 필요했다. 누구한테 물어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막연함에 손맥을 놓고 싶을 때 길림신문사의 대형구술시리즈‘문화를 말하다'는 방향을 잡고 판단을 세우는데 큰 힘을 실어주었다고 한다.

그녀는 차라리 김희관선생을 만나 많은 가르침을 받고 싶었고 확실한 조언을 듣고 싶어 만사를 제쳐놓고 이렇게 뛰여 왔다고 했다.

고향 사랑은 힘의 원천

김화자 부향장은 계림향의 민속축제의 합당한 방위를 잡기 위해 김희관선생에게 계림향의 력사와 현재상황을 낱낱이 말씀 드렸다.

계림향의 ‘벼꽃축제'는 주제가가 있는 축제라고 했다. 작사, 작곡자 정룡남 씨는 우리 나라 석유계통의 유명한 공정사라면서 작곡가로서 워낙 동창모임을 위해 지었던 노래‘벼꽃축제' 를 고향의 축제 주제가로 선물했다고 한다.

고향에 찾아올 때마다 그는 향간부들이나 학교 교원들과 마주앉아 "우리 계림향의 입쌀은 남들이 몇십원씩 하는 입쌀보다 더 밥맛이 좋다.”고 하면서 안계를 넓혀주었고 홍보를 잘해 고향 입쌀이 제대로 된 대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힘을 주군 했다고 말하였다.

그이 뿐만 아니라 계림은 인재가 많이 나는 고장으로서 작곡가 안국민, 주은래 총리께서‘중국의 가장 우수한 축구선수’라고 이름한 리수철, 로케트발사전문가 리창식, 세계적으로 유명한 심혈관 전문가 서철룡 등과 같은 인재가 많이 나왔다고 한다. 현재로는 길림신문사의 대형구술시리즈 ‘문화를 말하다'(김희관 편)《청년생활》잡지에 개인의 이름도 아니고 회사명도 아닌 〈계림상〉을 설치하여 고향의 지명도를 높이는 숨은 영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오늘날의 계림향은 전국의 유명한 문화향진, 문명촌진, 제5차국가급 민족단결시범구로서 향당위와 정부 나아가 상급 지도간부들의 깊은 관심 속에 다방면의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99%가 조선족인 계림향의 호적인구는 1만 200여 명이지만 실제거주인구는 2000여명, 수자는 적으나 일을 벌려나가다 보면 참지혜는 백성들 속에서 나온다고 한다.

계림향의 6개 촌의 촌주임들 또한 “때로는 리해가 안되는 면도 있지만 하라는 대로 하고 보면 결과는 좋다. 김향장이 앞에서 기치를 높이 추켜들면 무조건 따르겠다.”고 한다며 그녀는 가슴을 펴보였다.

계림조선족향은 인문자원 말고도 자연조건 또한 우월한바 흉년을 모르는 천혜의 고장이라고 했다. 우리 조상들이 두손으로 개척한 5만 여무의 논판에 벼꽃이 만발할 때 ‘벼꽃축제'를 펼치면서 천(天), 지(地), 인(人)합일의 생태원리를 구현하는 ‘산천제’도 격조 있게 치르고 싶고, 민속축제라는 플래트홈을 설치하여 계림의 특산물을 널리 알리고 거기서 촌민들이 혜택을 보는, 지방경제를 살리는 문화축제를 만들고 싶다고 자신의 의도를 구김없이 펴보였다.

이에 김희관선생은 방향성과 지방특색, 종목의 다양성, 세절의 정밀성에 대해 구체건의를 제시하였다. 김향장은 민속축제 중에서도 언제나 민속특색의 먹거리가 항상 인기라며 민속음식문화의 발전추세를 알아보고 싶다는 의향도 내비쳐 김희관선생의 알선으로 연변대학에 위치한 연변약선연구기지로 발길을 옮기기도 하였다. 

/길림신문 김청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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