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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 춤군? 아니, 노력파다’

[연변일보] | 발행시간: 2019.07.11일 15:18

리해림에게 댄스란 뗄래야 뗄 수 없는 존재다.“처음에는 장난치지 말라고들 했죠. 예술이란 게, 춤이란 게 쉽지 않다고…”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댄서로 진로를 바꾸자 다들 대뜸 걱정부터 앞세웠다. 그렇게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춤군을 자처했고 10년을 넘게 버티는 그에게 이젠 다들 ‘장난으로 한 얘기가 아니였구나. 탄복이 가기도 하고.”라고 한다.

춤에 모든 것을 바쳤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80, 90 세대에게 특히나 익숙한 댄스팀 ‘고릴라’를 10년 넘게 이끌며 우리 지역 댄스문화의 저변확대에 힘을 보태고 싶다는 야심찬 포부를 지닌 춤군 리해림(34살)을 두고 하는 말이다.

8일, 팀 이름 ‘고릴라’를 딴 댄스스튜디오(연변대학 부근)를 열고 댄스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리해림을 그의 작업실에서 만났다.



댄서는 다른 직업군보다 은퇴 년령이 빨라 제2의 진로를 일찌감치 고민해야 한다. 댄스학원을 차리고 댄스강사의 길을 걷고 있는 리해림은 좋은 사례이기도 하다.

우리 지역의 내노라 하는 춤군들 사이에서도 꽤 오랜 경력을 가진 그에게는 크고 작은 대회 심사위원 요청이 더 빗발치지만 여전히 무대우에서 더 화려하고 무대에 대한 간절함이 누구보다 강하다.

바로 얼마전에도 2019년 한국 창원 케이팝 축제에 참여해 자신이 직접 짠 안무로 팀과 함께 무대에 올라 중국지역 대상을 받아안았다.

“살아가는 데 누구의 매뉴얼대로 따를 필요는 없다. 나답고, 내가 즐기고, 내 인생이 행복하면 그걸로 된거다. 댄서의 길을 걸은거에 대한 후회는 단 한번도 없었다.”고 말하는 그에게서 이 길을 선택한거 에 대한 망설임이란 찾아볼 수 없다.

‘알고보면 자신은 그저 집요한 노력파’라고 소개하는 리더 리해림은 유일하게 고릴라 팀 원년멤버이다. 그동안 댄서이기에 편견과 부딪쳤고, 댄서로 기나긴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고, 슬럼프를 딛고 다시 일어나 지금의 고릴라 댄스학원을 차리면서 강사로 활동하기까지 그 중심에는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든 춤이 있었다. 먹고 사는 게 급급해 팀 멤버들도 하나, 둘 중도포기를 선언하고 돌아섰다. 그동안 멤버교체도 빈번했지만 리해림만은 여전히 그 자리를 지켰다. 특별한 리유가 있어도 아니였다. 그냥 춤에 대한 절박함, 그것 뿐이였다.

댄서가 설 무대가 그리 많지 않은게 현실이다 보니 생계를 위해서 기회만 있다면 밤무대도 마다하지 않았고 크고 작은 행사장을 누비면서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령감을 받기 위해서 다양한 영상자료를 찾아보기도 한다. 다른 안무가들의 영상을 보면서 공부도 한다. 안무를 짠다는 건 그만큼 내 안에서 뭔가를 끄집어내야 하는 일이다.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했고 춤을 출 때 비로소 열정이 생긴다는 그는 자신의 재능으로 내실을 다지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2006년 연변청소년가무대회 대상, 2007년 중국대학생힙합대회 사회조 3등상, 2014년 연변ODC군무대회 2등상, 2016년 한국가무대회 중국지역 대상 등 대회에서 영예를 받아안았고 동시에 크고 작은 대회 심사위원으로 초청받아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2014년에는 한국의 오락프로인 ‘스타킹’에, 같은 해에 또 호남tv 프로인 ‘나는 나의 조국을 사랑한다’에, 이듬해에는 cctv에서 주최하는 프로에도 모습을 드러내면서 그의 끈기는 결국 빛을 발했다.

“그냥 좋아하는 일을 계속하면 되는거 아닌가 싶다. 이게 어떻게 보면 굉장히 단순한 이야기 같으면서도 어려운 일일 수도 있다. 나에게 춤이란 뗄래야 뗄 수 없는 그림자 같은 존재다.”고 그는 말한다.

댄서에 대한 편견이 분명 존재하는 현실, 약간 불량하다는 인식이 더해져 자칫 오해라도 생길가봐 자신이 직접 팀장으로 있는 ‘고릴라 댄스동아리’ 회원들에게 늘 태도문제를 가장 중시하도록 강조한다.

인터뷰 말미에 리해림은 “’고릴라’가 직장인들이 퇴근 시간에 맥주 한잔 하듯이 편안하게 춤추러 오는 공간으로 자리잡았으면 좋겠다. 춤을 배우는 것도 좋지만 즐길 수 있다면 더 재밌게 출 수 있다. 세상에 몸치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춤군들만 모이는 공간이 아니라 춤의 대중화를 이끄는 곳이 되고 싶다는 바람도 내비친다.

신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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