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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 만능이 아니라고요

[인터넷료녕신문] | 발행시간: 2019.07.12일 13:23



사회관련기사는 즐겁지 않은 것들이 많다. 누군가 특정장소에서 이상행동을 보였다는, 우울증에 시달리다 결국은 자살했다는, 잔혹한 범죄행위와

같은. 그런 내용이 많다. 개인 SNS계정의 포스트도 많은 경우 그 연장선에 있다. “자존감 높이는 법”, “삶에 힘이 되는 법”, “우울증은

어떻게 극복해야 하나?”등…

다들 마음 어딘가 아프거나 문제 있어 보인다. 가끔 나는 괜찮나? 하는 생각도 해본다. 현재 인간의 발전상태로 보았을 때 그 아픔과 문제를

치유할 의사(?)가 어딘가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일까? 심리상담사는 미래 유망직종 중 하나로 되었고 심리상담을 한다는 곳은 문전성시다.

심리상담사들을 만나보면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원하는 당신”이라고 나를 규정해준다. 몸이 아픈 것 이상으로 마음도 병들어간다”는 두려운

상상까지 자극한다.

분석모형이라며 수십가지 뜬금없는 문항의 설문지를 답해라고 하는가 하면 소학교 미술시간 외에는 그려 본적 없는 그림도 그려라 한다. 근원에

접근할 필요성을 강조하며 길다고 할 수 없는 시간을 조용히 앉아있으라고 하기도 한다. 명상이란다. 다음으로 프로이트, 아들러 같은 낯선 이름이

등장하고 해외 유수대학의 연구논문이 언급된다.

이제 결과가 도출되기 시작한다. 상담 받은 자는 예외없이 모두 치유가 필요하다. 치유법은 의외로 단순하다. 혹은 처음부터 그랬던 것을 다시

각인하거나 혹은 인식을 바꿔야 한다는 것으로…

이어지는 치유과정은 금전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비싸다는 티를 내면 안된다. 체면도 있겠으나 상담사들이 이정도는 비싼 것이 아니라는 눈으로

쳐다보기 때문이다. 그리고 치유과정을 완성하려면 노력은 나의 몫으로 남는다.

그렇게라도 답답하고 어수선한 마음이 풀렸으면. 하지만 문제해결은 모르겠고 마음은 더 복잡해지기만 한다.

하기야 심리학을 배운 사람들이 자주하는 말처럼 “심리학의 과거는 길지만 력사는 짧다”인데. 심리학자체가 1800년 후반기에 자리를 잡았고

심리상담이라는 분야는 1950년대에서야 독립학문으로 거듭났으니 상담정도에 너무 큰 기대를 걸었는지도 모르겠다.

“70년이나 되는데?”하고 반문할 사람이 한둘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수천년을 발전한 일반의학이 완치할 수 있는 병이 별로 없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70년 정도면 학문이라고 부르기도 애매하다는 것이 알고 있다. 그만큼 인류의 발전은 수많은 경험과 상식의 축적으로 조금씩 이루어지는

것이다.

현대사회는 극단적인 사회분업과 그에 따른 다양한 지식이나 경험부족, 급격하게 떨어진 운동량과 만성질환, 대화의 단절, 과잉경쟁, 자아성찰의

부족 등 건강한 심신을 갖추기에 좋은 환경이 아니다.

자연환경에서 풀만 먹고 살아가던 소에게 버려지는 고기와 뼈를 갈아 먹여 발병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광우병상황인 것이다. 아직 치료가 불가한

상황이라면 다시 자연환경과 풀을 주면 될 것을.

놀려주고 괴롭히기도 하나 그래도 함께 임이 분명한, 경쟁보다는 배려와 관심이 있는, 한 분야의 전문가는 아니나 쌀이 어디에서 나는지 정도는

아는, 컴퓨터나 핸드폰에 집중하기보다는 강가에서 멍하니 앉아있을 수 있는, 한없이 뻗어 나가는 재잘거림으로 목적 따위가 의미 없는 그런 환경이면

치유까지는 몰라도 완화라도 될 텐데.

그것이 더 어렵다고? 그러면 책이 필요하다. 뇌 과학, 장내세균과 뇌의 련관성 분야 등에서는 심리상담보다는 훨씬 더 확실한 연구결과들이

나오고 있고 자연과학은 론리의 오류에 빠지지 않게, 인문학은 생각의 폭을 넓게 만들어 주어 심리문제 정도는 자연치유토록 한다.

책도 귀찮으면 건강한 몸이라도 만들자. 건강한 마음은 건강한 몸을 바탕으로 하니까 그래서 이렇게 말하고 싶다.

심리상담은 만능이 아니라고요! 방법은 많다고요! 연변일보 은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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