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청 감독이 이끄는 북국팀은 홈 7련전의 다섯번째 일정으로 13일 오후 3시 30분 왕청현인민체육장에서 펼쳐지는 중국축구 을급리그
제20라운드 경기에서 원 슬로베니아 국가팀 감독이였던 카부시치 감독이 이끄는 홍사팀과 한판 대결을 펼친다.
최근 북국팀과 홍사팀은 모두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북국팀은 3승, 2패로 승점 9점을, 홍사팀은 2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승점 7점을 챙겼다. 더구나 량 팀이 시즌 1차전에서 쌓인 악연으로 인해 더욱 승리가 간절하다.
량 팀의 악연은 지난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원정에서 펼쳐진 제5라운드 대결에서 북국팀은 상대와 2대2 무승부를 거뒀지만 승점을 챙기고도
찝찝함이 남았다. 북국팀은 원정에서 슛 차수 14대3이라는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도 꼴 결정력 부재와 수비진의 주의력 집중 부족으로 승점 1점을
가지는 데 만족해야 했다. 또 이날 경기 초반 상대팀 수비수가 금지구역내에서 범한 뚜렷한 반칙을 주심이 외면한 탓에 북국팀은 페널티킥 기회까지
놓쳤다. 때문에 북국팀으로선 반드시 눌러야만 하는 상대다.
홍사팀은 18경기를 치른 현재까지 17득점을 기록하며 득점 부문 리그 하위권이다. 특히 결정력 부분에서 아쉽다. 핵심 공격수인
련침(17번)이 지금까지 8꼴을 득점하며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혼자서는 역부족이다. 주변에서 득점 압력을 덜어줄 선수가 부족하다.
반면 북국팀은 18경기에서 22꼴을 득점하며 비교적 강한 공격력을 보이고 있다. 특히 로장 허파가 6꼴, 마동남이 3꼴을 기록하고 있다.
이외에도 량엄붕, 박권 등 꼴을 넣어줄수 있는 선수들이 더 있다. 또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한 리호, 배육문 등 선수들이 언제든 전방에다
날카로운 패스를 배급해줄수 있다. 북국팀이 새로 영입한 선수들의 융합이 충분히 이뤄진다면 공세는 전에 비해 더욱 매서워질 가능성이
크다.
북국팀은 지난 17라운드 치박팀과의 경기서 졌지만 잘 싸웠다. 많은 기회를 마련했고 위협적 장면도 여러 차례 만들었다. 하지만 여기에
만족해서는 안된다. 공격시 마무리 상황에서 좀 더 세밀한 플레이로 반드시 득점을 만들어 내야 승점 3점을 벌어들일수 있다.
북국팀은 현재 승점 19점으로 순위 10위에 있다. 점점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지만 상위권 반등을 위해 승점 3점이 절실하다. 지난 경기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북국팀이 홈에서 홍사팀을 상대로 승리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연변일보 리병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