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은주 (연길시중앙소학교3학년5반)
(흑룡강신문=하얼빈)‘친구’라는 두 글자에 마음이 끌려 나는 ‘친구 되던 날’이라는 책을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읽었다.진정한 우정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참 감동적인 이야기였다.
민석이와 호준이는 처음엔 너무 친한 사이는 아니였다. 어느 날, 호준이는 휠체어를 타고 있는 민석의 아빠를 보고 놀란 표정으로 너의 아빠가 장애인이냐고 물어보았다. 그 말을 들은 민석이는 화가 나서 호준이한테 주먹을 날렸고 호준이는 입술이 터져 피가 났다. 민석이 아빠는 민석에게 사과를 하라고 했지만 민석이는 아버지를 놀려준 호준이를 용서할 수 없었다. 그런데 알고보니 호준이의 녀동생도 소아마비를 앓는 장애인이였고 그 날 민석이의 아빠를 놀린 것이 아니라 시인이라고 알고 있었던 분이 휠체어를 타고 있어서 놀라서 튀여나온 말이였다.둘은 같은 아픔을 나누면서 진정한 친구가 되였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민석이라는 아이가 가족을 많이 사랑하는 마음이 따뜻한 아이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예전에 우리 오빠를 뚱뚱하다고 놀린 친구와 한바탕 싸운 적이 있다. 그래서 민석이가 왜 화가 났는지 충분히 리해된다. 그리고 진정한 친구는 슬플 때 서로 위로가 되고 비밀도 지켜주는 것이라는 도리도 깊이 깨닫게 되였다. 기쁨은 나누면 배로 커지고 슬픔은 나누면 반으로 줄어든다고 하지 않는가.
/지도교원: 장옥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