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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대중음악의 재기를 꿈꾸며

[인터넷료녕신문] | 발행시간: 2019.07.18일 09:03



대중음악에 대해 단순히 떠오르는 느낌을 서술해보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며 즐기는 음악, 즉 류행음악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대중음악이 대중성으로 표현되는 특징을 갖게 된 것은 음악의 대량 생산, 대량 판매의 시스템을 갖춘 대중매체가 도입되면서 시작되였다. 소리를

복제하는 기술과 전파를 통한 음악의 전송이 이루어짐에 따라 대중매체를 통해 전통적인 노래들이 공간과 시간의 한계를 넘어 전폭적으로 확산될 수

있었다. 이런 시대적인 배경을 바탕으로 국내의 여러 학자들이 대중음악에 대해 내린 정의는 대중매체의 기술이 급속히 발달하면서 선률이 류창하고

통속적이여서 부르기 쉽고 시대적인 요구와 특성, 많은 사람들의 심리적 요구를 반영하는 음악을 대중음악이라 하고 있다.

여기에서 우리는 대중음악은 대량으로 생산, 소비되는 상업성을 띤 음악이라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해 예술적 가치가 높은 음악이나

력사가 오래된 클래식 음악 그리고 비상업적인 순수음악 등과 구별해 대중적이고 상업적인 음악을 가리키는 용어로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대중음악은 누구를 위한 음악인가? 많은 소위 엘리트층의 예술인들은 항상 전통음악, 서양음악 등 음악들을 진정한 고급 예술음악이라

하며 대중음악은 그 하위 음악으로 평가하며 저급한 음악으로 취급하기도 한다. 그들에 의해 “대중음악도 예술이요?” 하는 질문들에 항상 대중음악은

무기력하였으며 언제나 소외된 존재로 되기도 했다.

그렇다면 대중음악은 누구를 위한 음악인가? 대중음악이 왜 존재하는가를 생각해보면 그 속에 다수의 지지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중음악은 결국 대중을 위한 음악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중음악은 쉽게 인식할 수 있는 형태로 표준화되여 그 모방성 및 강한 전파력을 지니게

된다. 더불어 소비자인 대중들의 눈높이 맞는 미적 기준에 따라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대중음악을 순수예술과 같은 가치 기준으로 그 예술성을 론한다면 문제가 생긴다. 필자는 대중음악에 작품의 순수 예술성과 완성도 같은

말을 운운하면서 ‘다수의 지지’를 ‘폄하’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조화롭고 평등한 정서와 인민대중의 정확한 심미관과 대중의 목소리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수의 지지’야말로 대중음악의 존재 목적에 부합된다. 그래서 현대의 대부분의 예술비평가들은 대중음악을 분석함에 있어서

작가(생산자)보다는 그 음악을 향유하는 소비자에게 초점을 준다. 이는 결국 음악도 소비자를 위한 상품이라는 것이다. 즉 대중음악에서 말하는

상업성은 시장경제에 부합하는 상품의 공급과 수요가 있어야 한다는 의미가 된다.

그럼에도 우리가 대중음악의 예술성에 대해서 말한다면 대중음악은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예술 그 자체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우리 나라

경제는 중국특색의 사회주의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예술이라 함은 자유로운 상상력과 창조성을 통해 보편적 인간상을 담아내는 예술적 정신의

산물이다. 사실 ‘상품성’과 ‘예술성’을 한데 아울러 동시에 추구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대량 생산된 ‘상품’이 높은 예술성을

지니는 것이 어렵다는 점은 누구나 아는 분명한 사실이며, 상품이 희귀성을 지녔을 때 그 가치가 더욱 크다는 것은 공급과 수요의 법칙에 의해서도

알 수 있는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 예술품이라는 상품은, 특히 대중음악은 원곡을 떠나 편곡까지도 때론 그 예술성을 지닌다는 것이다. 누가, 언제 ,

어떻게 무엇을 위해 부르냐에 따라 그 음악은 가치가 달라진다. 왜냐하면 음악은 그 부르는 순간의 일회성을 갖기 때문이다. 현재 그 일회성을

반복해서 들을 수 있는 록음기술이 발달했지만 우리가 듣는 것은 지금이 아니라 부른 순간의 과거를 추억하는 행위일 뿐이다. 이것이 대중음악의

예술성이다.

우리 나라 대중음악 상황을 보면 개혁개방 이후로부터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왔다고 본다. 1986년은 우리 나라 대중음악의 중요한 한해였다.

CCTV 제2회 청년가요 콩클에서 통속창법 부문이 설립됐으며 중국음악가협회에서는 ‘공작새’컵 중국민가통속가수 콩클을 개최함으로써 대중음악

발전의 하나의 큰 장을 열었다. 또한 이해 5월 북경로동자체육관에서 열린 국제평화기념콘서트에서 노래가 많은 대중가수들의 협연으로 전국에

방송되였다. 이것 또한 전 중국에 대중음악의 발전성과 진보성을 알리는 력사적 계기가 된 것이다. 그때 중앙음악학원 교수 량모춘과 인민음악 편집가

김조균은 이 곡의 출현에 대해 엄청난 높은 평가의 론평들을 써서 중국 대중음악의 신시대를 학계와 사회에 알렸다.

이러한 대중음악의 발전으로 현재 중국의 대중음악은 상업화, 시장화된 음악산업의 길로 큰 발전을 가져왔다. 북경과 상해를 비롯한 남방지역에는

이젠 오디션 프로그램을 위주로 하는 산업화 형식의 모델이 성공화하였다. 그의 상업화에 가장 간단한 례를 들자면 우리가 많이 즐겨보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회사에 가져다준 수익이 2017년 한해에 6억원이라고 한다. 이러한 대중음악의 시장을 우리가 무시할

수 있겠는가? 중국의 문화부흥 정책과 문화산업의 훌륭한 정책의 뒤받침에 상해찬성문화산업유한회사가 프로덕션한 음악산업 프로그램이 성공적인

모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연변 대중음악은 어느 위치에 서있는지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다. 1세대의 선구자의 길을 걸었던 선배님들이 계셨지만

2~3세대를 거쳐 그 위상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직도 순수음악, 고급 예술 및 대중음악이 예술인가를 따질 때인지

부끄럽기만하다. 요즘 우리 대중음악 예술인들이 이러한 반성을통해 연변조선족자치주대중음악협회를 설립한다고 한다. 이를 계기로 우리 연변의

대중음악이 크게 성장하여 연변의 대중예술에 기여할 수 있는 큰 버팀목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연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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