료녕성조선족문학회 2019년문필회 및 려순문학기행 진행
[본사소식 김창영 기자] 료녕성 조선족 작가들의 문학향연인 료녕성조선족문학회 2019년문필회가 7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대련과 려순에서 알차게 진행됐다. 료녕성조선족련의회와 연변작가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료녕지구창작위원회와 료녕성조선족문학회가 공동 주관, 대련쌍개정밀모형유한회사(大连双凯精密模具有限公司), 대련메씨아복장유한회사(大连美思亚服装有限公司)가 협찬한 이번 행사에는 전 성 각지의 조선족 작가들과 부분 조선족문학지의 편집진 등 약 50여명이 참석하였다.
문필회는 제1부 개막식, 제2부 문학특강, 제3부 문학기행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료녕성조선족문학회 권춘철 회장은 개막사에서 이번 대련 문필회는 지난 30년 간 료녕의 문학 발전을 위해 마멸할 수 없는 공헌을 하여온 심양시조선족문학회를 기초로 지난해 10월 27일 성립된 료녕성조선족문학회가 처음으로 갖는 문필회라는 데 의미를 부여하고 1년도 안되는 사이 문학기행, 오이오시작품토론회, 꼬마작가양성기지성립, 전국청소년백일장 료녕지역행사, 중국청소년 나의꿈발표제전 등 행사들을 조직했다고 소개했다.
대련시조선족기업가협회 정만흥 명예회장이 대련시조선족기업가협회를 대표하여 축사를 했다. 그는 문학작품은 민족사회의 구성과 발전에 거대한 추동력을 갖고 있다면서 이번 필회를 통해 대련 지역의 인문경관을 반영하는 작품들을 많이 나오기를 기대했다.
이어 권춘철 회장이 이 행사의 순리로운 진행을 위해 물심량면으로 지지와 성원을 아끼지 않은 대련쌍개정밀모형유한회사 안동성 총경리와 대련메씨아복장유한회사 리영춘 총경리께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번 문필회에 특별히 참석한 료녕성조선족련의회 리홍광 회장은 료녕성조선족문학회가 련의회에 귀속된 지 1년도 안되는 사이 진행한 사업들에 만족을 표하고 올해 중화인민공화국 창립 70주년을 맞으며 '제1회 료동문학 문학상'을 설치하고 기념행사를 추진하겠다고 선포하였다.
제2부 문학특강에서는 대련대학 류병호 교수의 '한인의 대련 이주와 민족사회의 형성', 대련민족대학 윤경애 교수의 '그 흔하디 흔한 사람사는 이야기', 흑룡강대학 리태복 교수의 '왜 이상문학상인가? 최근 한국문학의 변화 발전 양상'이란 주제의 전문강좌가 있었다. 특히 리태복 교수의 강좌는 최근 4년래 한국 이상문학상 수상작품들의 주제를 다루면서 우리 중국조선족문학이 주목해야 할 주제령역을 제시했다는 데서 참석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뒤이어 진행된 좌담회에서 《장백산》잡지사 홍려 편집이 《장백산》잡지 편집 방향을 소개하고 대련시조선족문학회 남춘애 회장이 대련지역의 문학상황을 소개하였다. 동시에 필회에 참가한 작가, 시인들은 이런 문학강좌가 꼭 필요하다는 데 공감을 표하고 창작에 대한 나름대로의 고민들을 공유했다.
21일의 문학기행은 려순 백옥산탑, 려순감옥, 관동고급법원 등 유적들을 탐방, 려순지역의 인문경관과 안중근의 발자취를 더듬어보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