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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자의 조선 방문기...피부로 느낀 '중국 요소'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9.07.24일 15:55
  (흑룡강신문=하얼빈) 최근 '환구시보'기자가 외교부 신문사 대표단과 함께 조선을 방문했다. 이는 지난 6월 20일부터 21일까지 조선에 대한 습근평주석의 국빈방문 이후 조선을 방문한 첫 중국 정부측 대표단이다. 4일간의 방문일정을 통해 조선에서 농후한 '중국 요소'를 느꼈다고 한다.

  조선방문 이튿날 대표단은 개성 중국인민지원군 렬사릉원을 찾았다.



  1955년 3월에 건설된 렬사릉원의 부지면적은 1.2만제곱미터에 달한다. 릉원 입구에 건설된 렬사기념정에는 중국인민항미원조총회에서 세원 기념비가 있다. 여기에는 총 1만 5236명의 지원군렬사가 안장되여 있다.

  대표단은 지원군렬사에게 헌화하고 인사를 드렸다.

  소개에 따르면 개성시의 대학생과 중소학생들이 정기적으로 찾아와 지원활동을 펼친다고 했다. 지원군의 조선참전 기념일과 같은 특수한 날에는 개성시 정부관리와 사회 각계인사들이 찾아와 헌화한단다.

  최근 년간에는 렬사를 추모하러 오는 중국인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는데 이중에는 중국 당정인사, 조선전쟁에 참여했던 로전사, 렬사 유족 혹은 자손후대, 일반 중국인 관광객들도 있다고 한다.

  이어 대표단은 평양 목란봉 산맥에 위치한 중조우의탑을 방문했다. 1959년 10월 25일, 중국인민지원군의 조선참전을 기념하기 위해 건설된 우의탑의 부지면적은 12만 제곱미터이고 높이는 30미터이다.



  대표단은 우의탑에 헌화하고 묵도했다. 그후 우의탑내부에 설치된 기념청석실로 향했다. 석실에는 지원군이 압록강을 건느는 장면, 지원군과 조선인민군이 손잡고 함께 싸우는 장면, 전쟁후 고향을 재건하는 장면을 담은 대형 채색벽화가 그려져 있었다. 그리고 석실 중앙에는 '영웅, 모범, 특등공신 렬사 명단'과 '단급이상 간부 렬사 명단'이 놓여져 있었는데 거기에서 모안영, 황계광, 구소운 등 익숙한 이름을 볼 수 있었다.





  이어 대표단은 국제친선전람관을 참관하러 갔다. 1974년에 건설되기 시작한 전람관은 1978년부터 정식 대외로 개방되였다.

  전람관 내부에는 배낭, 휴대폰을 휴대하고 들어갈 수 없으며 사진촬영도 금지된다. 내부에는 188개 국가와 지역의 지도자 및 사회각계가 김일성주석과 김정일 최고 지도자에게 보낸 여러가지 진귀한 선물 총 10만 여 가지가 진렬되여 있다. 여기에는 소련에서 증정한 이얼-14항공기를 비롯해 중국 각계에서 증정한 선물도 많았다.



  해설원은 몇몇 중국 선물전시실로 대표단을 안내했다. 모택동, 주은래, 등소평 로일대 지도자가 증정한 중국 특색의 꽃병, 자수 등 공예품외에도 항일전쟁시기 김일성주석의 전우 장울화렬사의 자녀가 보내온 선물도 있었다. 중국 선물을 소개할 때 해설원은 선물에 숨겨진 이야기도 얘기해주었다. 마지막으로 대표단은 김일성주석, 김정일 최고 지도자, 김정일의 어머니이자 항일전쟁 녀영웅 김정숙의 랍상실을 참관했다. 이 또한 중국에서 선물한 진귀한 예술품이다.

  조선방문기간 기자는 일부 인기 관광지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다. 서비스구역에서 과일이나 과자, 기념품을 파는 조선 복무원들은 중국어를 조금 할줄 알았다. 외국인들에게 상품을 판매하는 일부 상점에서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현지의 인삼, 흰술, 공예품, 민족복장을 구입하느라 바빴다. 평양 '5.1'체육장에서 열린 대형 단체 체조공연 현장에서도 중국인 관광객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들은 조선 특색의 공연에 큰 관심을 보였다.

  여름철은 관광 성수기이다. 북경에서 평양까지 하루 항공편 7개가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조선방문 중국인 관광객수가 20만명으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수의 90%이상에 달했다.

  평양에서 단동에서 돌아오는 렬차에서 기자는 중국 가이드와 얘기를 나누었다. 가이드는 지난 1년여간, 중조관계가 좋아지고 있는 덕분에 조선으로 려행오는 중국인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단동의 경우 매일 수백, 천여명에 달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압록강대교를 건너 기차나 버스를 탑승해 조선으로 간다면서 지난 한달에만 조선으로 가는 중국 단체 4팀을 접대했다고 말했다.

  3천원 좌우면 관광단체 형식으로 조선에서 4일간 관광할 수 있으며 기차로 단동에서 평양에 도착한 후 김일성광장, 개성문, 천리마조각상 등을 참관하고 판문점이나 묘향산을 돌아본 후 귀국하게 된다.



  단동으로 돌아오는 렬차에서 대표단은 7명의 조선 렬차원으로 구성된 공연팀의 공연을 보게 되였다. 뛰여난 조선노래 실력에 중국인들은 연신 박수를 쳤다.

  방금 조선 4일 관광을 마친 감숙 천수의 로인은 이 나이대의 사람들에게는 조선이 특수한 매력이 있다면서 조선의 여러 지역으로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환구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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