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10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의 공개가 2주 남았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7일(한국시간 8일 오전 5시)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센터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노트10을 정식으로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자료를 종합하면 갤럭시노트10의 윤곽이 뚜렷하게 나온다. 갤럭시노트10은 기존 노트와 달리 일반형 모델과 플러스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 따라 롱텀에볼루션(LTE) 모델과 5세대 이동통신(5G) 모델을 각각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5G 전용 모델만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시간으로 8월8일 공개되는 갤럭시노트10은 다음날인 8월9일부터 약 2주의 사전예약을 거친 뒤 23일 정식 판매를 실시할 예정이다. 사전예약을 통해 갤럭시노트10을 구입한 이들은 8월20일부터 제품을 개통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노트10 사양 정보.

◆화면부터 용량까지

갤럭시노트10 일반형 모델의 크기는 6.3인치 화면을 갖출 것으로 예상되며 플러스 모델은 0.5인치 더 큰 6.8인치 화면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무게는 각각 168g, 198g이며 색상은 블랙, 화이트를 기본으로 그라데이션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두 제품은 모두 화면에 구멍이 뚫힌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며 해상도는 일반형 모델 FHD, 플러스 모델 QHD+가 될 전망이다. 사용자 별로 호불호가 갈리는 엣지 디스플레이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는 일반형 모델이 3600밀리암페어시(mAh), 플러스 모델이 4300mAh 탑재된다. 충전속도는 유선 충전의 경우 일반형모델은 최대 25와트(W), 플러스 모델은 최대 45W까지 지원하며 무선충전은 20W다. 갤럭시노트10 구입 시 번들로 제공되는 유선 충전기는 25W로 45W 충전기는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다만 갤럭시S10에서 처음 제공됐던 역방향 충전 시스템은 변화 없이 유지될 전망이다.

핵심부품으로 꼽히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판매 국가별로 퀄컴의 스냅드래곤 855와 삼성 엑시노스 9825가 장착된다. 그간 국내 시장에서는 퀄컴의 칩 대신 엑시노스가 탑재됐다는 점을 미뤄봤을때 이번에도 국내용 갤럭시노트10에는 엑시노스 9825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메모리는 8GB부터 12GB까지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후면 카메라는 일반형 모델 기준 ▲1200만화소 광각 1600만화소 초광각 ▲1200만화소 줌 카메라가 탑재되며 플러스 모델은 심도렌즈가 추가로 실린다.

갤럭시노트10 목업.

아울러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트레이드 마크인 S펜에는 “에어 액션”이라는 기능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이 기능은 S펜을 단말기에 대지 않은 상태에서 허공의 제스쳐만으로 스마트폰의 기능을 작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의 용량은 총 3가지로 ▲256기가바이트(GB) ▲512GB ▲1테라바이트(TB)로 구분된다. 1TB제품은 수량이 제한된 한정판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3월 출시된 갤럭시S10 1TB 제품은 자급제 모델로 1000대만 한정 판매됐다.

◆빅스비·헤드폰단자 사라진다

갤럭시노트10에서 사라지는 것은 크게 두가지다. 하나는 삼성전자의 AI 비서 ‘빅스비’버튼이다. 빅스비 버튼은 다소 애매한 위치와 기능으로 불편함을 유발했다. 갤럭시노트10에서는 물리적인 빅스비 버튼이 사라지는 대신 빅스비를 호출하는데 새로운 방식이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노트10 가격정보.

아울러 3.5㎜ 헤드폰 단자도 사라진다. 이는 에어팟, 갤럭시 버즈 등 무선 이어폰이 인기를 끈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리스 매체 테크니악은 “(갤럭시노트10은) 헤드폰 단자가 사라지는 대신 100mAh의 배터리를 추가로 얻었다”고 밝혔다.

출시 일정부터 사양까지 대부분의 정보가 공개됐지만 가장 중요한 출고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그간 출고가의 흐름을 미뤄봤을때 일반형 모델은 120만원, 플러스 모델은 140만원 선이 점쳐진다.

독일의 유명 트위터리안이자 윈퓨처 운영자 롤랜드 퀀트는 “갤럭시노트10 일반형 모델 256GB 는 999유로(약 131만1700원), 플러스 모델 256GB는 1149유로(약 150만8700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