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년 투르 드 프랑스 력사에 처음으로 꼴롬비아 출신 챔피언이 탄생했다. 더우기 최년소 챔피언이다.
꼴롬비아 지파퀴라가 고향인 에간 베르날(22세)이 28일 빠리 샹젤리제 거리에 입성하는 투르 드 프랑스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미 전날
마지막 두번째 20구간 경주 결과 종합 점수로 우승을 확정한 베르날은 이날 개선하듯 빠리 시내에 들어와 루브르 박물관 피라미드 주위를 돈 뒤
개선문을 지나 샹젤리제 거리에 마련된 결승선을 종합 2위 게레인트 토머스(영국)와 손을 맞잡은 채 통과했다.
이른바 3대 그랜드 투어를 우승한 세번째 콜롬비아 선수이기도 하다. 전날 그의 고향인 지파퀴라 희망의 광장에선 수백명이 모여 대형 전광판에
중계되는 마지막 두번째 20구간 경주 영상을 보며 베르날의 장도에 축하를 보냈다. 이 마을 벽에는 일주일 남짓 전부터 그의 얼굴을 담은 그림이
공개됐다. 베르날을 길러낸 파비오 로드리게스 코치도 함께 전광판 중계를 보며 열광했다.
산악 국가인 꼴롬비아는 그동안 이 대회 시상대에 12명의 선수를 올렸지만 베르날이 종합우승을 처음 차지했다. 산악 구간을 우승해 붉은색
점박이 재킷을 입은 선수 역시 수십 명이였다. 올해 대회에도 베르날 말고도 리고베르토 우란, 나이로 퀸타나가 톱 10위 안에
들었다.
베르날은 알프스를 넘는 마지막 두 번째 20구간 경주를 이네오스팀 동료이자 종합 2위가 확정된 게레인트 토머스와 함께 결승선을 통과했다.
원주민들이 많이 사는 안데스 산맥 지역 출신이라 그의 우승은 특히 꼴롬비아인들의 희망을 키웠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그도 이런 점을 의식한 듯 전날 종합 우승을 확정한 직후 “일개 주자의 우승이 아니라 꼴롬비아 전체의 영광”이라고 말했다.
연변일보 외신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