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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트단지안에 있는 백화가 만발한‘아바이화단’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9.07.31일 22:38
 



이른 새벽 화단을 찾은 청결로동자들.

요즘 들어 연길시 공원가두 신휘아빠트단지 6번 아빠트 앞 화단에 백화가 만발해 단지내 주민은 물론 길손들도 꽃향기에 끌려 사진, 동영상으로 아름다움을 담아내면서 감탄을 련발한다. 초본 꽃들에 이어 정교하게 다음어진 송백 조형 나무들, 그리고 추목 등 나무들로 층자 분명하고 아름다운 조합을 이룬 화단, 노랑, 분홍, 주황색의 백합, 석죽(石竹), 장미, 천굴채(千屈菜)… 꽃들이 한창 철이라 이쁨을 뽐내고 있다. 한 막을 내린 진달래, 함박꽃, 라이라크…꽃, 바야흐로 제철 당기는 국화, 다알리아(大丽花,地瓜花) 등 꽃들이 꽃망울 터치고 있는 가운데 꽃속에 ‘아바이화단’패말이 생겨났다.

 



“아바이화단”?

이 화단은 6번 아빠트에 사는 함현춘(76세), 황경송(76세) 두 로인님이 가꾼 화단이다. 아빠트를 분양받아 입주해서부터 지금까지 두분은 11년째 원예사 생활을 크나큰 즐거움으로 만들어 가면서 화단을 이처럼 정교하게 가꾸어 내 많은 사람들에게 꽇향기를 선물하고 있다.

신휘아빠트단지내에  400,500평방메터되는 화단이 4개 있다. 물업관리부문이 없어 아직까지 개발상이 록지면적을 위해 잔디 밭에 나무를 몇그루 듬성듬성 심어놓은 양대로 손길이 안 닿은 화단도 있다.

매일 꽃밭에서 한두시간쯤은 훌쩍 보낸다는 함현춘로인님은 “꽃은 흔상하는 순간의 즐거움도 크지만 가꾸는 즐거움이 더 큰 법이라는데 정말 그런것 같아요. 꽃밭을 가꾸는 것이 이제는 내 일상생활의 한 부분이 됐네요. 자녀들도 많이 지지합니다.”라고 말한다. 

어제 새벽 5시경인데 화단에서 사진을 남기고 있는 이들이 있어 다가갔더니 신휘아빠트단지 남부, 동부를 가로 세로 지나는 원지골목과 공신거리의  담당 청결동자들인데 단지의 꽃향기에 끌려 왔다고 한다.

마침 화단을 정리하고 있던 황경송로인님은 “점점 꽃구경 오는 이들이 많아지는데  그럴수록 기분도 더 좋고 보람도 더 느끼네 .” 한다.



 

화단을 정리하다 담배 쉼 하는 황경송로인

 

“저 마란꽃은 함로인과 내가 강건너 테니스장 주변에 버려진 것을 주어다가 심은 거유. 화단에 꽃묘를 심자고 보니 바닥 흙 층이 거칠고 얇아서 나는 강역에 가서 강바닥 흙을 주머니에 담아 자전거로 실어오기 시작했고 함선생은 인력거차를 불러 흙을 실어오고 부식토도 사오고 했네…”

화단 남북 량단의 라이라크, 주룩주룩 실오리 당콩 같은 열매가 희귀하게 달린 추목(楸树 )은 황경송로인이 분재 묘목으로부터 키워 내놓은 것이고 화단의 다알리아(大丽花 、地瓜花), 장미 등 꽃은 로인이 한대로부터 지금의 수십대에 이르기까지 서리 오면 뿌리를 캐들여갔다가 봄이면 화단에 내다 옮기면서 번식해낸 것이란다. 황로인은 화단의 중심을 가리켜 “저 비싼 백합꽃, 석죽(石竹) 꽃이랑은 함로인이 몇백원을 팔아 사온 거요. 그분이 이 화단에 해마다 투자한 정력, 돈이 적지 않소. 꽃종류도 자주 바꾼다네. 저 둘레 란간에만도 한 3000원 팔았잖소…”



지난해 가을 함현춘(오른쪽 사람)로인이 화단에 란간을 세우던 날  

함로인은 로제대군인,룡정시민정국 퇴직간부이고 황로인은 연길기차역 퇴직 종업원이다.

올해 신휘사회구역은 문명도시건설에서 두 로인의 꽃밭가꾸기 정신을  본보기로 널리 보급하고저  ‘아바이화단’명명 패말을 세웠고 공원가두에서도 ‘아바이화단’을‘문명도시건설 애심공유 화단’이라 명명해  패말을 세웠다. 공원가두 도시건설 담당주임 리흔은 지금 전 공원가두 12개 사회구역에 가두에서 명명한 ‘애심공유화단’이 3개라며‘아바이화단’의 꽃향기와 아름아운 이야기가 더 많은 시민들한테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한다.

바로 두 로인님의 이웃 5번 아빠트 앞에는 ‘왕어머니화단’(王大妈花坛) 화단이 있는데  왕귀진(71세,王桂珍)란 어머니가 10년간 가꾸어온데서 그렇게 명명했다고 한다. 왕어머니가 건강이 안좋아 꽃밭을 가꾸지 못하게 되자 올해부터는 전금숙,리춘자 할머니와 리정숙아줌마가 그 꽃밭을 가꾸고 있어 주민들이 고마워하고 있는데  이분들은 왕어머니와 ‘아바이화단’을 보면서 많이 배운다고 한다.





사진 , 글 / 길림신문 김영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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