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소식 백일정 기자] 마약의 위험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영화 《화이트 스톰 2: 천지대결(扫毒2:天地对决)》이 7월 5일 중국에서 상영됐다.
영화는 아버지의 마약으로 인해 가정이 풍비박산난 여순천(류덕화 분)과 마약으로 인해 손가락을 잃은 풍진국(고천락 분)의 피터지는 대결이 주를 이룬다. 같은 조직폭력배에서 형, 동생으로 각별한 사이였던 둘은 여순천이 두목의 명령으로 조직의 룰을 어기고 마약을 한 풍진국의 손가락을 상처를 입힌 후 틀어진다. 그후 둘의 사이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다.
여순천은 마약에 중독된 아버지의 상태를 직접 목격하면서 마약의 위험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마약을 파는 사람이 없으면 마약을 하는 사람도 줄어든다”는 생각으로 그는 조직에서 나와 금융권에서 성공하며 향항에서 마약을 없애는 데 최선을 다한다. 하지만 마약은 여전히 근절되지 않았고 각별한 사이였던 풍진국이 향항에서 최대의 마약상이 되여있었다. 경찰측 마약단속반도 줄곧 마약상을 잡는 데 혈안이였다. 팀장은 마약쟁이들 때문에 안해와 부하직원을 잃기도 했다.
다시 생각해보면 이들 모두 마약의 피해자들이다. 가족을 잃었고, 손가락을 잃었고, 동료를 잃었다. 마약이 없었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들이다.
하지만 여기서 반전은 손가락이 잘리기 전 풍진국이 마약을 했는지 정확하게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다. 조직이, 여순천이 풍진국을 오해했을 가능성이 있다. 조금 더 알아보고 조금 더 믿었다면 둘 사이가 틀어지지 않았을 것이고 풍진국도 복수심에 마약상으로 성장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마약의 위험성을 적극 알리고 ‘마약 금지’라는 긍정에너지를 전파하고 있는 이 영화는 상영 8일 만에 7억을 돌파했다. 마약은 손대면 안될 위험한 물건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각인시킬 수 있는 기회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