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지난 9일, 중국조선어문 제13회‘정음상’평의총화대회가 백산호텔에서 있었다.
이번 중국조선어문 ‘정음상’은 중국에서의 조선어 학자와 교육자, 번역사업일군, 매체 언론인들을 고무격려해 조선어 연구와 발전에 더욱 힘을 기울이게 함으로써 조선어에 대한 우리 민족의 긍지감을 높이고 중국에서의 우리 말의 보급과 옳바른 사용을 추진하여 우리 민족의 문화소양 향상에 이바지하려는 데 취지를 뒀다.
‘정음상’ 평의위원회는 전국 각 분야의 20여명 조선어전문가들로 구성됐고 《중국조선어문》 잡지에 발표된 론문을 대상으로 학술조, 사회조, 교육조로 나누어 평의를 진행한다. 이번 제13회 ‘정음상’은 《중국조선어문》 잡지 2017년 제4호로부터 2019년 제3호 사이에 발표된 론문들에 대해 심사를 진행한 결과 연변교육출판사 김미월이 사회조 1등상을, 연변대학 김해영이 교육조 1등상을, 중앙민족대학 박문자와 상해외국어대학 최송호가 학술조 1등상 등 29명이 수상영예를 받아안았다.
학술조 1등상을 받은 상해외국어대학 최송호는 “‘정음상’을 수상하게 돼 너무 영광이다. 석사 때 우리 말 색채어에 관한 론문을 써서 처음 《중국조선어문》 잡지에 발표하게 되였는데 그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해마다 꾸준히 론문 한편씩 발표하고 있다. 향후 우리 말 연구의 한길만 걸어가는 성실한 학자가 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발표했다.
알아본 데 의하면 ‘정음상’은 1995년에 설립됐는데 첫 3회까지는 해마다 주최하고 그 후부터 2년을 주기로 개최됐고 지금까지 13회의 시상식을 가졌는데 도합 400여명이 수상의 영예를 지녔다.
/연변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