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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 만의 감격스러운 만남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9.08.14일 08:55
  목단강시조선족중학교 66기 고중 3학년 제3회 동창모임



  (흑룡강신문=하얼빈) 일전 목단강시조선족중학교 66년급 고중 3학년 동창생들은 예정한 계획대로 2박 3일간의 제3회 동창생 모임을 가지게 되였다.

  이들은 문화대혁명전 마지막으로 정규적인 고3학년 교학내용을 끝마치고 대학 입시준비를 위해 밤잠을 설치고 분초를 다투어가며 긴장히 정치, 어문, 외국어 및 수학, 물리, 화학 등 각 과목의 전면 복습에 돌입하던 시기에 당시의 형세에 발맞추다나니 대학입시 12일전 아쉽게도 희망하던 대학교에 진학하려는 포부를 접고 문화대혁명에 진입한 고3학년 졸업생(老高三)들이다.

  2017년 제1차 모임은 목단강시와 목단강의 명소인 삼도관, 목단강인민공원과 목단강팔녀투강(八女投江) 강변공원에서 진행됐고 2018년 제2차 모임은 이름난 피서지인 경박호 유람지와 폭포촌, 목단강 강변공원 강심도(江心岛)에서 열렸으며 2019년 제3회 활동은 중국에서 이름난 횡도하자(横道河子) 동북호랑이 서식지와 드라마 제작기지(影视城) 및 목단강 북산공원, 목단강변 모란광장에서 장끼자랑을 위주로 진행됐다.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제3회 모임에서는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제1, 제2차 동창생 모임에 참석할수 없었던 한국에서 지내는 동창생들을 위주로 하였기에 그들의 요구에 맞춰 진행했다.

  또한 이번 모임을 기획, 조직하기 위하여 동창회 회장과 총무가 두차례나 시간을 내여 한국에 가서 한국의 실정을 알아보고 한국에 있는 동창생들의 건의와 요구들을 청취했다.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1966년에 고중을 졸업하고 여태껏 한번도 만나보지 못했던 한국에서 찾아온 김동명, 최광웅, 리창호 등 동창생들은 졸업후 꼭 53년만에야 첫 상봉의 기회를 가지게 되였다. 동창생들을 만날 때마다 남녀 차별없이 부둥켜 안고 “친구야 반갑다”, “야 이게 얼마만이냐, 반세기가 훨씬 넘었으니 정말 보고 싶었다”며 기쁨과 감탄의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한편 제3회 모임의 원만한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한국의 동창생들은 물론이고 상해, 심수, 심양, 청도, 대련, 대경, 연길, 왕청 등 여러 곳에서 축하의 메시지가 날아왔다. 이번 모임에는 24 명 동창생들이 활동에 동참했다.

  2박 3일간 24명 동창생들은 활동안내팀, 기념촬영팀, 음료수책임팀, 과일장만팀, 상품보관팀, 오락집행팀 등 6개 팀으로 나누어 맡은바 임무를 스스로 해냈으며, 결속되는 27일 날에는 이번 활동에 참여하는 모든 동창생들에게기념과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10여장 사진들을 지니고 기쁜 심정으로 돌아가도록 했다.

  이번 활동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기 위해 여러 동창생들은 물심량면으로 지원했다. 대경에서 생활하는 엄일선 동창생은 매개 동창생들에게 천진란만한 동년의 추억을 련상시키는 소선대 붉은넥타이(红领巾)를 선사하였고 특수한 사정으로 이번 모임에 참석할 수 없었던 김인순 동창생은 매개 동창생들에게 무더위를 이겨내는데 필요한 아름답고 정교한 여름날 비단천 부채(扇子)를 선사했으며 또한 기타 원인으로 참석할 수 없었던 위윤복과 리춘희는 각각 500 원을 보내와 모임에 보태쓰도록 부탁했다.

  길지도 짧지도 않은 2박 3일간 이들은 ‘목단강시 조선족중학교 66기 고중졸업생’ 프랑카드를 만들어 북산공원 렬사릉원(北山烈士塔)을 찾아 조국의 해방과 건설에서 위훈을 떨친 렬사들에게 헌화(献花)했으며 ‘우리는 공산주의 후계자’, ‘우리는 큰길에서 걸어간다’를 비롯해 지난 세기 60년대 학창시절에 즐겨부르던 노래를 열창했다.

  아름다운 목단강 북산공원에서 조별로 윷놀이와 더불어 흥겨운 노래가락에 맞춰 즐거운 조선민족춤을 선보였고 횡도하자 유람지에서는 비가 내리고 있음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중국 동북에서 가장 큰 호랑이공원과 영화제작촬영소를 누비며 유람관광하면서 뜻깊은 기념사진을 남겼다. 모란공원에서는 조별로 량다리에 풍선끼우고 달리기, 남녀 가슴에 풍선 끼우고 달리다가 도중에 터지면 다시 손잡고 뛰여오기, 조별로 퀴즈 알아맞추기, 첫사람부터 마지막 인원에 이르기까지 한사람 한사람 간단한 속담, 성구를 전해준 가운데 첫 말과 끝말, 첫 행동과 마지막 행동이 엄청난 차이를 가져와 웃음과 눈물을 자아내는 즐거운 오락활동, 번호부르며 이어주기 유희 등 풍부한 오락내용을 진행하여 가는 곳곳마다 관객들의 부러운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한편 모교를 찾아 추억의 기념사진을 남겼으며 몸이 불편해 활동에 참석하지 못한 4 명의 동창생들을 방문했으며 여러가지 색다른 과일을 장만하여 ‘행복 민족양로원’을 찾아 행동이 불편한 고독한 로인들을 정신적으로 위로해주기도 했다.

  27일 마지막 날에는 세차례 동창생모임과 평소의 생활에서 재능을 보여준 우수한 동창생들에게 ‘작품 우수상’, ‘작품 가작상’, ‘위챗 개근상’, ‘적극적인 활동참여상’, ‘우정상’ 등을 발급해 표창장려함으로써 동창생모임에서 로고를 아끼지 않은 동창생들을 격려했다.

  이번 제3회 동창생모임은 그야말로 동창들의 만남의 장, 환락의 장, 화합을 다지는 장이였으며 잊지 못할 뜻깊은 장이였다. 짧은 2박3일이였지만 아름다운 추억, 영원한 추억, 좋은 추억으로 인생의 한페지를 장식했다. 한편 동창생들은 서로 아름답고 행복한 여생을 보람차고 의의있게 후회없이 즐겁게 보낼 것을 약속하며 다시 한번 우정과 친분을 확인했다.

  /남걸 특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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