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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필립칼럼 31] 한국의 젊은 부자들 (2)

[모이자] | 발행시간: 2019.08.14일 09:00
이미 중학생 시절에 창업으로 4000만 원을 번 청년이 있다. 이 청년의 창업 본능은 대학생이 되어서도 이어졌다. 벤처 기업 2개를 만들어 네이버와 티몬에 팔아 총 130억 원을 벌었다. 벤처 기업 2개를 만들어 네이버와 티몬에 팔아 총 130억 원을 벌었다. 네 번째 창업은 실패했지만, 2012년 다섯 번째 회사를 창업해 4년 만인 2016년 400억 원 매출을 올린 사업가로 성장했다. 버즈빌의 이관우(33) 대표 이야기다. “사실 괜찮다고 생각하는 아이디어는 이미 전 세계에서 15명 이상이 생각하고 있고, 5명 이상이 만들고 있으며, 3명 출시를 준비합니다. 좋은 관찰력으로 아이템을 개발하고, 그것을 속도감 있게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찰은 젊은 부자들이 가진 극장의 덕목이다.

모두가 망할 거라며 반대하는 아이템으로 창업 2년 만에 매출 1800억 원 신화 세운 폭풍 성장의 주인공은 이진형(44) 대표다. 화장품 기업 제이준, 이 신생 기업은 창업 첫해인 2015년 매출 180억 원(영업 이익 40%)을 냈고, 2016년 매출은 그 열 배인 1800억 원(영업 이익 30%)으로 폭풍 성장했다. 전체 매출의 80% 정도가 중국에서 나온다. 이 대표는 무려 9년 동안 중국만 집중적으로 팠다. 백 번 이상 중국으로 출장을 가서 지속적으로 중국인들을 관찰했고, 마스크팩의 씀씀이, 화장품 이용 방법도 꾸준히 연구했다. 꽌시 문화를 정확히 파악하고, 오랜 기간 만나면서 친구처럼 지낼 정도로 중국인 바이어 인맥을 탄탄하게 만든 것이 성공의 결정적 요인이었다.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 한국이 북한과 통일하면, ‘전 재산을 두나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던 지한파다.

그런데 그가 최근엔 한국 주식을 안 산다. 짐 로저스의 이유는 명쾌했다. ‘한국 청년들에게서 희망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삼성이나 현대 창업자들처럼 위대한 기업가 정신을 가진 젊은이들이 한국에 안 보입니다. 전부 좋은 대학 나와서 공무원이 되거나 삼성을 가려고 하죠. 저는 이 현실이 참담합니다.”

구글, 유튜브, 링크드인 등 세계적인 기업을 처음으로 발굴한 투자 회사 세쿼이아 캐피털의 마이클 모리츠 회장을 말이다. “제가 구글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에게 투자했을 때, 그들의 나이가 스물두 살, 스물다섯 살이었습니다. 야후에 투자했을 때는 제리 양과 데이비드 필로 나이가 스물다섯 살, 스물여섯 살 이었죠. 당시 한 지인이 ‘전체 직원이 3명인데, 이들의 나이를 모두 더해도 예순네 살밖에 안 돼’라고 했어요. 미래 세대는 그것보다 더 젊어질 겁니다. 앞으로는 스물두 살, 스물세 살들이 시대를 이끌어 갈 겁니다. 우리가 한 번도 생각하지 못한 아이디어를 가진 그들이 세상을 바꾸게 되는 것이죠, 그들이야말로 미래의 네비게이터예요.”

‘요가복의 샤넬’이라 불리는 캐나다 룰루레몬 사는 2014년에만 20억달러(2조 2700억 원)의 매출을 거둔 대기업이다. 미국 경제지 <포춘>에서 ‘가장 빨리 성장한 100대 기업’으로 2011년부터 4년 연속 선정됐을 만큼 폭발력이 엄청나다. 콩이나 대나무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든 웰빙 유기농 요가복이다. 관점의 차이에서 오는 부모의 양육 태도는 아이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문제는 아이가 ‘미치도록 사랑하는 것’을 제때 살리지 못하고, 입시의 쏠림 현상에 빠져 적성을 말살해 버린다는 데 있다. 만약 내가 열 살 때 겪은 불편이 10년, 20년 뒤에도 여전히 사회에서 해결되지 않고 다른 사람들도 불편을 느낀다면, 그것은 돈을 부르는 아이템이 될 수 있는데도 말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청년들은 ‘경험의 스팩트럼’ 출발선이 대학교 1학년이다. 그때부터 이런저런 활동을 ‘인생 최고의 경험’이라고 포장하며 취업 시장에 뛰어들어 실패하곤 한다.

코스토리 김한균 대표는 자신의 ‘화장품 덕후’ 취미를 창업으로 연결했다. 그것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말이다. 2016년 창립 3주년을 맞은 웹툰 플랫폼인 레진코믹스는 2013년 6월, 41편의 유료 웹툰 서비스를 시작한 첫날부터 돈을 긁어모았다. 첫날 매출은 1000만원. 2014년에 매출 103억 원을 기록했고, 2015년에는 매출 300억 원을 달성했다. 권정혁 CTO는 ‘우리 회사가 만화 덕후만 뽑는 이유는 몰입의 힘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취미를 즐기는 사람들은 5시간이고, 10시간이고, 또는 밤을 새워서라도 몰입한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말이다. 어느 순간부터 그것은 더 이상 일이 아니게 된다. 취미를 돈으로 연결한 사람들에게는 ‘무조건 끝장을 봐야 한다’는 정신이 있다.

지금부터라도 사랑하는 일을 찾아보라, 나도 모르게 성공이 따라올 수 있다. 거산 윤필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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