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밤부터 ‘훈춘 경내에서 동북호랑이를 포착했다’는 영상이 위챗 모멘트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영상을 보면 택시 한대가 도로를 달리고 있는데 길가에서 갑자기 동북범 한마리가 나타나더니 차 안의 사람들과 마주보다가 길을 건너서 사라졌다.
영상 촬영자에 따르면 12일 19시 10분경, 훈춘시에서 택시를 타고 춘화진으로 가는 도중에 마적달촌 근처에 왔을 때 동북범 한마리가 오른쪽 길가에 나타났는데 당시 택시와의 거리는 10메터 좌우였다고 한다. 범은 체형이 크지 않고 사람도, 승용차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짧은 시간 동안 사람들과 마주보다가 도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천천히 걸어가더니 암흑 속으로 사라졌다.
훈춘삼림공안국에서는 이 일을 알게 된 후, 제1시간대에 호랑이, 표범 보호응급예안을 가동하고 경찰을 출동시켜 삼도구촌, 마적달촌 등 부근 촌툰에서 안전제시 선전을 했으며 해당 지역에서 경계를 서서 사람이 범을 다치게 하거나 사람이 범에 다치는 사건을 미연에 방지했다.